뇌출혈 중장년병?… 10명중 1명이 30대
뇌출혈 중장년병?… 10명중 1명이 30대
  • 뉴시스
  • 승인 2016.11.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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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내원 환자 2만3798명중 2189명 달해

단순한 두통 악화때까지 방치… 조기치료 당부

뇌출혈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가 12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뜻한 실내에 있다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가면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높아지는데 이때 혈관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터져 뇌출혈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두통이 갑자기 발생한다면 뇌출혈의 전조일 가능성이 있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2011~2015년 응급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뇌출혈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연평균 2만3798명으로 집계됐다.

뇌출혈 응급실 내원환자는 겨울철과 이른 봄에 많고 여름철에 줄어드는 양상을 매년 반복하고 있는데 환자수가 가장 많은 12월(2177명)이 가장 적은 7월(1746명) 대비 평균 24.7%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23.2%)와 70대(22.1%)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다만 30대 이하 환자(9.2%)도 상당수 발생하고 있어 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다. 또 남성(52.6%)이 여성(47.4%)보다 환자수가 많았다.

주증상은 두통이 21.0%로 가장 많다. 이어 방향감각상실(8.3%), 편측마비(7.9%), 의식변화(7.2%), 어지럼증(4.3%) 순이다.

문제는 두통을 가벼운 것으로 생각해 증상이 악화될 때까지 응급실을 방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증상이 두통인 환자는 방향감각, 의식변화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에 비해 최초 증상 발생 이후 응급실 방문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린다는 것이 중앙응급의료센터측의 설명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윤순영 응급의학 전문의는 “두통 등 뇌출혈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발생한 경우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여 응급실에 방문해야 한다”며 “뇌출혈은 빠른 치료가 생존율을 높이고 장애발생률을 줄이는데 매우 중요하므로 민간요법 등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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