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 취하고 아침밥 거르지 말아야
숙면 취하고 아침밥 거르지 말아야
  • 뉴시스
  • 승인 2016.11.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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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막바지 건강 관리법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7일 전국 1183개 시험장에서 60만6000여명이 동시에 시험을 치를 전망이다. 입시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인 만큼 수능 당일 수험생들이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컨디션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14일 자생한방병원 최우성 의무원장의 도움말을 받아 수능 고득점을 위한 컨디션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 시험 전날 숙면 취하기

시험 전날 수험생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숙면 여부일 것이다. 시험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시험 당일 머릿속이 멍해지고 몸의 컨디션도 엉망이 된다. 두통도 생기고 집중력, 기억력도 저하된다.

실제로 하버드 의대 수면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이 부족한 집단이 정상수면 집단에 비해 인지능력이 19%나 떨어졌다. 전날 밤에 잘 자기 위해선 3시 이후 낮잠을 피하고, 명상이나 스트레칭, 산책 등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잠자기 한 시간 전쯤 따뜻한 목욕을 하는 것도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잠이 잘 안 올 때는 베개에 라벤더 오일 두 방울을 떨어뜨린 후 잠을 청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아침은 절대 거르지 않기

탄수화물은 두뇌 회전에 필수적이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 공복상태가 지속되면 영양공급원인 탄수화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떨어져 뇌에 산소공급이나 영양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쉽게 피로해지고 무력함에 빠져들게 된다.

만약 입맛이 없을 경우 소화가 잘되는 초콜릿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선물 받은 찹쌀떡의 경우 당일 아침이나 점심에는 먹지 않도록 한다. 떡은 소화가 잘되지 않으므로 자칫 시험 당일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 스트레칭으로 틈틈이 몸을 풀어줘야

시험에 집중하다 보면 뒷목과 어깨가 뻣뻣하고 허리가 아픈 경우가 있다. 쉬는 시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의자에서 일어나 허리를 훌라후프 돌리듯 왼쪽, 오른쪽으로 2번 돌린다. 돌리는 범위는 넓게, 속도는 천천히 한다. 특히 뇌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경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서서히 목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1분 정도 가만히 있는다.



# 시험 당일,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기

긴장된 몸과 마음으로는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 한의학에서는 마음이 위축되고 긴장될 경우 체내 기운이 잘 퍼져나가지 못하고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같이 위축되고 정체한다고 본다. 이런 체내 환경은 두뇌 회전을 느리게 하고, 이게 다시 스트레스가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내가 모르면 남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자.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마음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고 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오전 중의 스트레스나 피로가 풀린다는 점에서 당일 점심은 여유 있게 즐기도록 하자. 특히 꼭꼭 씹어 먹는 습관도 중요하다. 꼭꼭 씹어 먹으면 두뇌를 자극해 뇌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 경혈 자극 통한 지압법도 시험에 도움

한의학에서는 정서적인 요소도 질병을 가져오는 원인으로 본다. 기쁨이나 분노, 근심, 지나친 생각, 슬픔 등이 이에 해당된다. 정서상 스트레스는 두통, 눈의 피로, 집중력 저하, 소화 장애 등이 발생한다.

이러한 초기 증상은 경혈 자극을 통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경혈 지압은 증상에 맞는 경혈을 찾아내 자극만 주면 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

경혈 지압 방법은 두 손과 손가락을 이용해 정수리(머리의 정중앙)와 주변 3~4㎝ 부근(백회혈)을 주무르듯 눌러준다. 관자놀이 부근(태양혈)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눌러준다. 뒤통수 양쪽 4㎝ 뒤통수와 목이 만나는 부분(풍지혈)과 그 주변을 주무르듯 눌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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