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28.9% 성형수술 받았다
여대생 28.9% 성형수술 받았다
  • 뉴시스
  • 승인 2016.11.1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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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의학전문대 정호영 교수팀 대구지역 6개 대학 조사

남학생도 2.9% “수술했다” 응답… 외모 등 사회 인식 영향

여대생 10명중 3명이 입학 전 미용성형 수술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정호영 교수팀이 대구 지역 6개 대학 신입생 1086명을 대상으로 올해 3~4월 성형수술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대생 응답자 723명 중 28.9%(209명)가 이 같이 답했다.

이 연구결과(대학신입생의 남녀별 미용성형수술계획 실태 및 관련 요인)는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남자도 응답자 363명 중 2.5%(9명)이 미용성형수술을 받았다.

전공계열별로는 예체능 계열의 비중이 여학생은 37.3%, 남학생은 6.4%로 각각 높았다. 대학 재학 중 성형수술을 받을 계획이 있는 여학생도 전체의 16.5%로 남학생(3.9%)보다 이상 많았다.

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대학 입학 전에 성형수술을 경험한 학생의 `장차 성형수술을 다시 받겠다'는 응답률이 높았다“며 ”(자신의) 신체 이미지, 외모에 대한 사회의 인식, 성형수술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 등이 여대생의 장래 미용성형 계획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다만 정 교수는 ”대학 입학 전의 청소년은 성장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성형수술로 인해 뼈·연골의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미성숙 상태에서 유행, 호기심에 이끌려 성형수술을 받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고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미용성형 시술건수와 성형외과 전문의수는 미국, 브라질,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다.

2014년 기준으로 쌍꺼풀(눈꺼풀) 시술 10만7712건, 코 재건술 10만2597건, 지방이식술 8만3577건, 지방흡입술 2만9167건, 유방확대수술 2만3950건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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