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육원 후배들 위해 공부방 운영
애육원 후배들 위해 공부방 운영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6.02.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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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고 봉사동아리 베리타스 희망나눔 교육기부
14일 옥천고 베리타스 회원들이 글마루독서실에서 공부방을 열어 중학교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옥천고등학교 봉사 동아리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중학교 후배들을 위해 1년째 방과후 공부방을 운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있다.

이 학교 봉사 동아리 베리타스(VERITAS) 회원 16명은 지난해 3월부터 옥천읍 영실애육원 인근 한 독서실에서 일요일마다 공부방을 열고있다.

이 공부방에서는 애육원에서 옥천중학교와 옥천여중에 다니는 중학생 4명이 베리타스 선배들의 지도를 받아가며 평소 부족했던 과목을 배우고 있다.

이들의 선행을 전해들은 옥천읍 글마루독서실 김명자 대표가 스터디실 한 칸을 무료로 제공했다.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동안 문을 여는 공부방에는 베리타스 회원들이 교대로 나와 후배들을 그룹미팅 식으로 가르치고 있다.

평소에도 나눔기부 활동을 활발하게 해온 베리타스 회원들은 애육원 후배들이 방과후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교육기부 봉사에 나서게 됐다.

베리타스 대표인 2학년 황규정양(17)은 “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공부방을 열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을 더 선정해 교육기부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영철 옥천중학교 교장은 “입시 공부에도 시간이 모자란 고등학생들이 황금같은 시간을 쪼개 후배들에게 사랑을 나눠줘 어른들에게도 귀감이 되고있다”며 “공부방에 다닌 학생들의 성적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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