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스팸메일 150억통
헉! 스팸메일 150억통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9.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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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발송 대규모 조직 적발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전문 중개인을 통해 대량으로 광고성 스팸메일을 발송한 대규모 조직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적발은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공조로 이뤄졌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스팸을 발송하다 적발된 경우는 있지만,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발송한 것은 처음으로 불법스팸 발송행태의 또 다른 형태다.

이번에 적발된 스팸 조직은 중개인이 운영해온 웹사이트를 통해 광고 의뢰를 받고 역시 같은 웹사이트에 미리 회원가입한 전문발송자들이 대량으로 스팸메일을 발송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발송자들은 광고내용에 관심 있는 수신자가 자신의 정보를 입력·회신하면 그 대가로 건당 800~1만원의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2년여간 150억통 이상의 스팸을 발송, 총 4억 6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스팸 발송에 필요한 파일들을 정상 웹사이트에 숨겨 전달하고, 차명계좌로 광고 대가를 수령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스팸을 발송한 11명의 피의자는 인터넷상에서 이메일주소를 무단으로 수집하거나 이를 이용해 스팸을 발송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두 불구속 입건됐다.

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계기관 공조를 통해 불법 스팸 발송자에 대한 단속 및 처벌강화와 함께 실시간 스팸 차단리스트(RBL), 메일서버등록제(SPF)의 보급확대 등 기술적 대응으로 불법스팸 발송에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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