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교통사고 낸 뒤 수천만원 챙겨… 2명 영장
고의로 사고를 낸 뒤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금을 가로챈 조직폭력배가 낀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회사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을 편취한 청주지역 조직폭력배 홍모씨(23)등 2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모씨(23)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 등은 지난 4월 17일 밤 9시쯤 청주시 복대동의 한 노상에서 자신의 티코 승용차로 신호대기중이던 윤모씨(24)의 그랜저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을 청구해 470만원을 편취하는 등 지난해 8월 21일부터 올 6월말까지 6차례에 걸쳐 11개 보험회사로부터 35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친구 김모씨(23)에게 술을 먹인 뒤 지난 6월 2일 새벽 5시쯤 청주시 우암동 모 나이트클럽 옆 일방통행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도록 유인해 고의로 사고를 내고 '음주운전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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