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연기도서관 리모델링 … 시 출범 1주년 맞춰 진료 시작
세종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세종의료기관이 올해 7월 초에 진료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세종시와 서울대병원 간 협의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세종시 조치원읍 평리에 있는 옛 연기도서관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오는 7월 초 세종시 출범 1주년에 맞춰 의료기관을 개원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기관은 총 대지면적 1807㎡에 연면적 898.4㎡, 지상 2층(건축면적 439.3㎡)으로 건립되며 1층에는 소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와 촬영·검사실이 2층은 가정의학과, 내과, 외과와 안정실 등으로 구성된다.
의료진은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돼 근무하게 될 교수급 전문의 5∼6명을 포함해 30여명의 인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야간진료도 운영하게 됨에 따라 응급의료 취약지역이었던 세종시 북부지역에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이 세종시에서 의료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기존 지역의료기관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가벼운 입원환자는 주변 의료기관에 위탁입원 진료와 공동 임상 연구 등을 병행하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건강상담, 특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의료기관 설치 및 운영에 따른 예산은 특별교부세 15억원으로 의료기관 리모델링 및 기타 공사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의료기관 운영 추정 예산은 금년도에는 초기 비용으로 의료장비 및 재료비 구입비, 운영비 등을 포함하여 15억8000여만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소요예산은 시의회와 협의해 추경에 반영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세종시는 서울대병원 세종시립의료기관 설립·운영을 뒷받침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T/F단을 구성·운영한다.
유상수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3개 분과(유치·입지지원분과, 설립 개원분과, 입지지원분과)로 구성되며 의료기관 설립 지원, 구 연기도서관 리모델링, 진출입로 확충 등 세종시립의료기관 위·수탁운영관련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신인섭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세종시에 개원한 충남대병원 세종의원과 서울대병원 운영 세종의료기관이 진료하게 됨에 따라 시급한 응급의료문제는 해결됐으며, 앞으로 증가하는 의료수요에 대비하여 수준 높은 종합병원을 세종시에 유치하여 시민들과 이주한 중앙부처 공무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인섭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설명회를 열고, 지난 15일 세종시와 서울대병원 간 협의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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