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뚱뚱해졌어요!
아이가 뚱뚱해졌어요!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6.08.14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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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걱정 끝! 건강한 식습관 위한 생활지도법
도움말 최한수 원장 <고은몸매 의원>

요즈음 경제 환경이 좋아져서인지, 뚱뚱한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옛날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많이 먹어라'라고 하는 것이 인사였는데. 어릴 적 생각때문인지 부모들은 먹는 것으로 부족한 '사랑표현'을 한다. 소아 비만은 결국 어른들의 착각으로 시작된 사랑의 결과물이다.

 음식과 운동요법을 병행한 다이어트

소아들은 어른처럼 비만이라고 해서 다이어트를 권할 수가 없다.

성장 장애가 오기 쉽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음식조절과 운동요법, 행동수정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위 세 가지 방법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몸에 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우선 음식 조절은, 무조건 적게 먹일 수는 없다.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음식은 중요한 성장자양분이기 때문이다.

결국 음식을 가려서 먹여야 한다.

   
또한 패스트푸드 음식들도 아주 안 먹게 할 수는 없으므로, 세 번 먹을 기회를 한 번 정도 주는 정도로 조절해야 한다.

음식을 제공할 때도 어떤 행동에 대한 보상차원이라는 점을 인식시키는 것이 좋다.

일례로 운동을 하거나, 걸어서 어디를 갔다 온다든지 하는 경우 좋아하는 햄버거나 자장면을 사 주도록 하면 된다.

그리고 집안에 음식이 널려 있으면, 아무래도 유혹을 받기 쉬우므로 냉장고 안의 음식물 앞에 물이나, 조리되지 않은 반찬을 놓아 일단 반찬을 치워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과자도 선반이나 냉장고 높은 곳에 두어 먹을 수는 있지만 의자를 놓거나 어떤 조치를 취해야 먹을 수 있도록 즉 먹을 수는 있지만 귀찮게 만들어야 한다.

비만인 아이들일수록 귀찮은 것을 싫어한다.

이 작은 행동들이 비만에서 탈출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 식사시간 조절

식사를 할 때도, 가능하면 G.I(혈당 지수) 수치가 낮은 것을 이용하게 한다.

비만아동인 경우 음식을 허겁지겁 먹는 경향이 많다.

즉 식사 전에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으로 간단히 배를 채워 놓고, 주 식사를 권하는 방법을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집에서 가능하면 TV나 컴퓨터를 치울 수 있으면 치워보자.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이 두 가지만 없어도 체중이 많이 감소 될 수 있다.

어른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식사일기까지 작성하는 것도 좋다.

집에 TV나 컴퓨터가 없으면, 아무래도 식구들과 대화도 늘고, 밖에 나가서 놀 기회가 많아진다.

소아비만은 식구 전체가 도와야 해결될 수 있다.

아이들한테만 맡겨서는 거의 승산이 없는 게임이다.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칭찬도 해주고, 격려도 해 주어야 간신히 버텨볼 만한 것이다.

소아 비만에서는 체중을 빼려고 하면 안된다.

즉 어른들의 비만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자라야 하고, 또 체중도 늘어가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현재의 체중만 잘 유지한다면, 언젠가는 이 체중이 아이에게 평균체중이 된다.

대신 체중유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체중의 구성성분을 바꿔 좋은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은몸매의원 최한수 원장은 "소아 비만은 부모 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듯 소아 비만을 단순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비만 자체를 치료하려고 하지 말고, 나쁜 습관을 고쳐야 비만이 해결될 수 있다"고 충고한다.

또 "체중 감량은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으나, 잘못된 식습관이 그대로라면 언젠가는 다시 체중이 평균이상으로 늘어나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 소아비만 예방법

대한 비만학회에서 권장한 비만아를 둔 부모의 생활자세

1) 아이들의 행동을 칭찬하기 위한 이유를 찾아라 .
2) 좋은 행동을 하였을 때, 상으로 음식물을 주지 말라.
3) 부모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라.
4) 가족의 식사 시간과 간식 시간을 정해 놓아라.
5) 음식의 종류, 식사 시간 등을 부모가 결정한다.
6) 식품 구입 시에 고지방, 고열량 식품의 구입을 자제한다.
7) 부모 자신들이 식사 습관과 활동량의 수준을 향상시킨다.
8) 일관되게 지속적인 자세를 유지하라. (즉 이랬다 저랬다 하지 말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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