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F30 PA++?…'자외선차단제 바로 알고 제대로 쓰기'
SPF30 PA++?…'자외선차단제 바로 알고 제대로 쓰기'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6.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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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햇살에 피부가 그대로 노출되는 여름이다. 이 맘때 피부가 갑자기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가 파괴돼 노화가 진행되기 쉽다.

또 피부 세포가 손상돼 피부암의 원인이 되고 멜라닌 색소가 증가해 기미, 주근깨, 잡티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는 계절, 시간, 장소에 상관없는 필수품이 됐다.

그러나 바르는 게 좋다고 해서 의무적으로 바르기만 할 뿐 성능과 사용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8일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SPF, ++ 등 자외선 차단제 표시사항과 그 사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SPF는 자외선B 숫자로 표시, PA는 자외선A +로 표시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A, B, C로 나뉜다. 이중 가장 강력한 자외선은 C인데 대부분 오존층에 흡수된다.

자외선B (UVB)는 여름에 특히 강하며 피부 표면에 일광화상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흔히 사용하는 자외선차단제의 SPF(Sun Protection Factor)라는 수치는 자외선B (UVB)에 대한 방어지수를 말한다.

자외선에 노출된 후, 10분만에 피부가 붉어지는 사람이 SPF10인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면 100분이 지나야 동일한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파장이 가장 긴 자외선A (UVA)는 옷은 물론 피부 속까지 침투해 주름과 노화의 원인이 된다.

자외선A(UVA)를 차단하는 것은 PA로 표시하는데 '+' 마크의 갯수로 정도를 나타낸다. +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2~4배, ++는 4~8배, +++는 8배 이상 보호됨을 의미한다.

따라서 SPF와 PA가 동시에 쓰여진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야 자외선A(UVA)와 자외선B(UVB)로 부터 효과적으로 피부를 지킬 수 있다.

많은 사람이 SPF와 PA가 높은 자외선차단제를 무조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수가 높으면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지므로 SPF 15나 30이 일반적으로 추천된다.

◇외출 15분 전에 바르고, 2~3시간 마다 덧발라야

자외선차단제는 적당한 지수의 썬크림 제품을 틈틈이 발라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외출 20~30분 전 얼굴, 손, 귀 등에 발라주고 2~3시간 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김동건피부과 김동건 원장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는 SPF 15~20, PA+ 정도, 실외에서의 간단한 스포츠나 야외활동이 많은 경우라면 SPF 30, PA++ 정도가 좋다.

또 수영장, 해수욕장 등 휴양지에서의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에는 SPF 30 이상, PA+++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성들의 경우 화장을 하기 때문에 2~3시간 마다 차단제를 덧바르는 것이 어렵다. 이때는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컴팩트나 스프레이식 미스트 제품을 이용하여 지속 시간을 늘려야 한다.

또 차단제가 보호효과를 나타내는 데는 최소 15분 정도 걸리므로, 외출 15∼30분전에 미리 바르는 것이 좋다.

◇귀가 후 세안 꼼꼼히 해야

자외선 차단제의 마무리 역시 세안이다. 자외선차단제만 발랐을 경우 세안이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스며들어 영양분을 공급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철저한 세안이 필요하다.

특히 피부 밀착력이 좋고 지용성이기 때문에 클렌징 오일이나 클렌징 크림을 이용해 부드럽게 세안 후, 클렌징 폼을 다시 사용하는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외선 차단제의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3년이지만 최적기간을 넘기면 성분이 변질될 우려가 있으므로 개봉 후 1년이 지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반 로션보다 변질이 쉬우므로 뚜껑을 꼭 닫고 비닐 봉지로 잘 싼 다음 냉장고나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김동건 원장은 "자외선차단제가 100% 자외선을 차단해주지는 못한다"며 "자외선의 효과적인 차단을 위해서는 양산, 모자, 선글라스 등을 사용해 직접적인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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