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하늘길 남태평양 해경 함정서 추적…오전 6시 필리핀 해역 안착
나로호 하늘길 남태평양 해경 함정서 추적…오전 6시 필리핀 해역 안착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6.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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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정상 궤도진입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 투입된 해경 함정이 태평양 공해상에 무사히 도착했다.

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9일 나로호의 지구궤도 진입 과정을 추적하는 임무를 맡은 제주해경 3002함(3000t급. 함장 이병훈)이 지난 5일 제주항을 출항해 이날 오전 6시께 목표 지점인 필리핀 부근 해상에 도착했다.

제주에서 1700여㎞ 떨어진 남태평양 공해상인 이 지역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은 78여 시간. 함정에는 이동형 다운레인지 원격측정장비와 함께 나로우주센터 이선익 연구원 등 연구원 3명이 동승하고 있다.

이 함정이 거기까지 간 것은 제주 추적소에서는 발사과정(540초) 후반부의 발사체 2단 로켓과 과학기술위원성 분리 등의 추적 및 데이터 수신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함정에 오른 연구원들은 나로호의 하늘 길을 뱃길로 따른 셈이 되고 있는 것.

항공연 관계자는 "지구가 둥글어 국내 추적소에는 데이터 수신에 한계가 있어 1차 발사에 이어, 제2차 발사에도 공해상에 배를 띄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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