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월드컵 TV방송 구걸, SBS 6월초까지 매듭
北 월드컵 TV방송 구걸, SBS 6월초까지 매듭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5.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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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을 상대로 한 SBS TV의 2010 남아공월드컵 중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12일 SBS의 관련 실무책임자에 따르면, SBS와 북은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SBS가 북에 중계영상을 제공하는 것을 놓고 협상했다. 하지만 중계영상 무상제공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SBS는 북과의 협상 초기부터 영상 무상제공 불가방침을 고수했다. 단, 영상을 무상으로 제공할 시 SBS가 북 현지에서 취재를 하거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북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SBS는 4, 5월께 북측을 다시 만나 추가 협상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천안함 침몰사건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하면서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양철훈 SBS 남북교류협력단장은 “북측과의 협상과정에서 금전적인 대가를 요구한 사실은 없다”며 “무상제공은 협상 초기부터 기본적인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또 “남북관계와 스포츠 행사라는 특성 등을 고려해 결론내릴 것”이라며 “직접 만나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팩스를 통해서건 어떻게든 6월 초까지 매듭을 지을 것이다. 협상 결렬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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