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제 도파민작용제, 충동 유발
파킨슨병 치료제 도파민작용제, 충동 유발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5.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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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진이 파킨슨병 치료제가 환자들에게 도박과 폭식, 충동구매, 성적 돌발 행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US 리서쳐 지를 통해 발표했다.

펜실베니아대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파킨스병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社)의 ‘리큅(Requip)’과 ‘로피니롤’(ropinirole), ‘미라펙스(Mirapex)’, ‘프라미펙솔(pramipexole)’ 등의 도파민제가 충동조절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이 도파민 작용제 또는 레보도파(levodopa) 치료를 받고 있는 파킨슨병 환자 30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중 충동조절장애를 겪는 환자가 13.6%로 나타났다.

장애 부작용 유형으로는 강박적 구매가 5.7%, 충동적 도박 5%, 폭식이 4.3%, 성적 돌발 행동이 3.5%로 나타났으며 4%는 2개 이상의 장애를 함께 앓고 있었다.

특히 도파민과 레보도파 치료환자 중 도파민 작용제를 치료에 사용하는 파킨슨병 환자의 17.1%가 충동조절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나 레보도파 치료환자 6.9%에 비해 부작용 발병확율이 2~3.5배 더 높았다.

레보도파 치료제 또한 충동조절장애를 일으키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나 그 정도는 도파민제에 비해 미미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펜실베니아대 다니엘 웨인트라우브는 "그 간의 연구결과를 종합해본 결과, 도파민작용제와 파킨슨병 환자의 충동조절장애 문제 간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며 "신경과 의사들이 도파민 작용제를 하지불안 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 등 다른 질환에 처방할 때는 충동조절장애 부작용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파민 작용제는 파킨슨병으로 인해 파괴되는 뇌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을 인위적으로 늘리기 위해 투약하는 것으로 파키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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