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50분께부터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A식품 제조업체 3층 사무실에서 이모씨(44)가 이 회사 직원 2명을 흉기로 위협,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회사에 들어가 직원 2명을 붙잡아 인질로 삼고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부인이 이 회사 직원과 바람을 피웠다. 회사 관계자를 데려오라"고 요구했다.
이씨는 처음에는 직원 3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었으나 이날 오전 12시께 인질 1명을 풀어줘 공장 밖으로 내보냈다.
사건이 발생하자 안산단원경찰서는 경찰 50여 명과 안산소방서 119구급대원 10여 명을 공장 주변에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며 인질을 풀어주도록 이씨를 설득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2시55분께 자포자기 한 듯 스스로 인질을 풀어주고 사무실을 빠져 나오려다 문밖에 대기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이씨에게 인질로 잡혀 있던 식품회사 직원 2명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붙잡은 이씨를 경찰서로 압송,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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