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 삼호드림호 몸값 2000만 달러 요구…폭파 위협
소말리아 해적, 삼호드림호 몸값 2000만 달러 요구…폭파 위협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4.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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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들은 21일(현지시간) 납치한 유조선 삼호드림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2000만 달러(약 221억7000만원)를 요구하고 이를 지불하지 않고 군함의 공격이 있을 경우 선박을 폭파시킬 것이라고 위협했다.

해적 리더인 하시는 이날 해적 본거지인 호비요에서 “한국 선박을 풀어주는 대가로 20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박과 선원들 모두 무사하다”며 “일부 군함이 우리를 공격하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공격을 받으면 선박을 폭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아덴만과 인도양 등에서 선박과 선원들을 납치하고 수백만 달러를 챙겨오고 있다. 이들은 최근 해상의 기후가 좋아지면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이날 필리핀인 21명이 탄 파나마 선적 벌크선을 납치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인 5명과 필리핀인 19명 등 총 24명이 승선한 삼호드림호(30만t)는 지난 4일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애나로 가던 도중 인도양에서 피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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