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일언
서산시의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행정력이 빛을 발한 한 사례에 대해 주민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2007년 서산시가 정부를 상대로 대산공단에서 발생하는 연간 3조원가량에 달하는 국세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해 줄 것, 건의가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이 대전을 방문, 충남도청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를 통해 대산공단에서 발생하는 국세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 이를 조속히 추진해 서산시의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이날 이 대통령의 지시는 당장 시행할 것과 같은 강력한 수준으로 연내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동안 서산시가 요구했던 연간 300억 원 규모의 지방세 전환을 달성해 낼지는 행자부와의 협의를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
전국 자치단체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자치시대에 부응하는 셈법의 지방세 전환을 이끌어 내는 엄청난 일을 서산시가 해냈다.
대통령의 마음까지 움직인 설득력 있는 서산시의 창의적인 행정력은 뜨거운 박수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
그동안 서산시의 행정력은 남달랐다.
"석유화학공단이 자리하고 있는 일선지역에서 발생하는 국세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해 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서산시는 행자부와 청와대를 끈질기게 설득했다.
유상곤 시장을 선봉장으로 6개월전까지 행자부에 있던 이완섭 부시장의 숨은 조력, 기획실 실무자 등 당당한 논리력과 창의력으로 무장한 서산시 삼각편대의 발품은 청와대 심장부까지 파고들어 그 당위성을 인정받는 데 성공했다.
주민자치시대 지역발전의 자양분을 창출해 내는 좋은 본보기 행정력을 서산시가 전국에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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