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선 누가 뛰나
한나라당 김병국·서규용·홍익표 공천 '물밑경쟁'
민주 변장섭·김현상 물망… 이종윤 부군수도 출마
청원군의회가 지난 19일 '청주·청원 통합반대 의견제시 건'을 만장일치로 부결시키면서 청원군수 후보자들도 활발한 움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섣불리 도전 의지를 보이지 못했던 잠정적 후보군까지 청원군의회의 통합반대 의결에 따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선거를 100일 앞둔 현재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물만 10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그러나 청원군수 후보군들은 지역 간 통합을 계속 추진키로 결정한 정부의 입장 때문에 앞으로 일어날 변화에 따라 최종 결정하겠다는 반응이다.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지방선거의 청원군수 출마 예상자는 8명 안팎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김병국 충북도교통연수원장과 서규용 전 농림부차관, 홍익표 대청E&C 회장이 공천을 노리고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변장섭 전 청원군의회 의장, 김현상 민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 김용명 전 충북도새마을회회장(청원 미원약국 대표)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자유선진당의 경우 차주영 전 자유선진당 도당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출마가 가장 유력시되는 인물로는 김병국 충북도교통연수원장과 김 민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을 꼽을 수 있다.
김병국 원장은 특히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김 군수에게 한나라당 공천을 뺏긴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낙선한 바 있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청원군 낭성면 출신인 김 원장은 청주 대성중, 청주상고, 청주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출신이다. 또 청원군의회 1, 2, 3대 의원, 2대 후반기 의장, 3대 전반기 의장, 한나라당 청원군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일해왔다.
김 원장은 "청원군의회가 통합에 대해 부결시켰지만 행안부의 지속적인 통합에 대해서도 무시할 수 없어 고민 중이지만 현재 군수 출마엔 변함없다"며 "상황을 지켜보면서 구체적인 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과 함께 서 전 농림부차관도 한나라당 공천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 덕성초, 청주중, 청주고, 고려대 농학과를 졸업한 서 전 차관은 농촌진흥청장, 농어민신문사 사장을 역임했다. 서 전 차관은 "앞으로 진행될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해 지켜볼 생각이지만 군수 출마에 변함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김 전 민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예전부터 출마의지를 비쳐왔고,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청주중, 청주고, 청주대를 졸업했다.
변 전 군의회 의장은 "통합은 찬성하지만, 경우에 따라 불발될 가능성도 있어 추이를 보면서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충북도 새마을회장은 "출마에 뜻은 있지만, 변수가 많아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은 차 전 도당위원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으나 입장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윤 청원군수 권한대행도 청원군수 선거출마를 결심했다.
이 청원군수 권한대행(부군수)은 6월2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18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이 청원군수 권한대행은 지난달 김재욱 청원군수의 낙마로 군수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공식석상에서는 군수출마 의지를 감춰왔다.
이 청원군수 권한대행은 "청주·청원통합의 가능성과는 관계없이 선거출마를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을 군수후보로 영입키 위해 일부 정당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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