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화장품 세계시장 경쟁력 ↑
보령머드화장품 세계시장 경쟁력 ↑
  • 오종진 기자
  • 승인 2009.12.29 2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일본·중국·싱가폴 4개국 인증 획득
1996년 지자체 최초로 바다진흙(MUD)을 이용해 개발돼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보령머드화장품'(사진)이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폴 등 4개국에서 인증을 받아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보령시(시장 신준희)는 29일 머드화장품이 7월 싱가폴 보건과학청(HSA) 10월 일본 후생성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12월 중국 위생부로부터 각각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제 인증을 받은 보령머드화장품이 내년부터는 세계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특히 시는 자국제품 보호를 위해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는 중국 정부로부터 한국의 지자체(지방정부) 최초로 위생허가를 받은 첫 사례로 기록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가 이처럼 중국 위생허가를 받기 위해 1년4개월간의 노력을 기울인 것은 중국이 세계 화장품 시장의 20~3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지난해 중국(1억385만달러), 일본(5800만달러), 홍콩(4000만달러), 싱가포르(1400만달러), 미국(3800만달러) 등 총 3억7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이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다.

신준희 시장은 "화장품 산업은 생명공학기술과 첨단 디자인이 융합된 산업으로 성장가능성이 무한하다"며 "세계적으로 볼 때 노령화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로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으면서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증받은 머드화장품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출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1996년 머드팩과 샴푸를 비롯한 4종의 화장품으로 시작한 보령머드화장품은 현재 기초화장품은 물론 기능성 화장품을 비롯해 손 소독제까지 27종의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매출액도 첫해 2억3000만원이던 것이 1999년 10억원 2005년 15억원 2006년 20억을 각각 돌파했으며, 올해는 30여억원의 매출이 예상돼 누계 매출 2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7900만원이었던 해외수출은 올해는 지난 11월 말까지 일본, 중국, 싱가포르, 미국 등 4개국에 2억800만원을 수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시장개척을 통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보령머드화장품은 지자체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