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원산도 지하터널 건설 "관광보령 죽이는 일"
보령~원산도 지하터널 건설 "관광보령 죽이는 일"
  • 오종진 기자
  • 승인 2009.12.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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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의원 시정질문서 '연륙교' 방식 주장
보령시의회(의장 김충수)는 지난 11일 열린 제12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09년도 시정 운영 가운데 아쉽고 미진한 사업에 대한 시정질문과 보령시의 답변이 있었다.

이날 김종학 의원은 "터널방식의 보령~원산도 도로건설계획에 대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논리는 지하터널 건설을 관철하기 위한 구실이고 보령관광을 죽이기 위한 편협한 홍보 논리에 불과하다"며 "관광보령의 백년을 내다보는 연륙교 건설을 위한 보령시의 대책"에 대해 질문했다.

김 의원은 또 "경기침체로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이 많지만 연간 교육경비 지원 35억원이 주로 학교 시설물 보수위주로 투자되고 있다"며 "다른 어떤 교육투자보다 우선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할 의향이 없는지"물었다.

그는 이어 "명천지구 택지개발사업이 201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2014년으로 연장되는 등 표류해 지구내 거주 주민들이 개인적인 재산권 행사도 할 수 없이 세금만 부담하며 개발을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한 뒤 "토지공사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느냐"고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신준희 보령시장은 "연륙교 건설을 위해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입찰 참가업체에 수차례 건의를 했고 낙찰결과 직후에도 당초 공법으로 시행해 줄 것과 직접 방문해 건의했다"며 "연륙교 사업과 관련한 지역주민의 갈등 해소 및 사업추진 과정에서 우리 의견이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무상급식과 관련해 신시장은 "추가소요 예산이 14억원으로 재정여건상 시비 지원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교육청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또 "명천지구는 경기침체 등으로 택지개발사업비가 축소돼 10여년째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충남도에 협의·건의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직접 개발 또는 공원 조성'에 대해서는 "1900여억원이라는 사업재원 확보에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천4·5동 주민 40여명은 시의회를 찾아 시정질문을 방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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