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초청 정책 토론회…⑦ 흥덕 갑
후보 초청 정책 토론회…⑦ 흥덕 갑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8.04.04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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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 정책토론회는 판세를 가늠할 수 없도록 가장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청주 흥덕갑 지역구 다웠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 통합민주당 오제세(59)후보와 한나라당 윤경식 후보(46)의 날선 공방전이 최대 관전포인트로 부각됐다.

또 2강구도가 아니라 3강구도라며 목소리를 높인 자유선진당 최현호 후보(50)의 약진도 돋보였다. 진보신당 이인선 후보(43)는 민노당과 차별화된 노동공약을 강조했고. 민주노동당 장우정 후보(25)는 나이가 어려도 서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 손색이 없다며 스스로를 추켜세웠다. 평화통일가정당 윤인환 후보(36)는 자연스런 청주·청원 통합을 위해 공통의 문화관광자원을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웃고 있지만… 안정론 vs 견제론 치열한 접전
<개별질문>

◇ 오제세 후보의 오락가락 정치 행보와 복당을 허용한 한나라당의 방침에 대한 윤경식 후보의 입장.

사회=오제세 후보는 민주당에 있으면서 자신이 속한 정당이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정치적 소신보다 자신의 당락에만 집착하는 것 아닌가.

오=자신의 당락에 고민하지 않는 정치인은 없다. 저의 정치소신은 중산층과 서민을 어떻게 대변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통합민주당은 저의 소신에 맞다. 다만. 대선 과정에서 저희 당에 대한 지지도가 낮아 고민을 했던 것이다. 이러한 당의 소신을 펴기 위해서도 당선이 필수적이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통합민주당이 거대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한다.

사회=윤경식 후보는 대표적인 친박근혜계 인사다. 최근 박 전 대표는 탈당한 한나라당 인사들의 복당을 허용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윤=지난 대선때 박근혜 전 대표의 충북경선대책본부장을 지내 본인을 친박계로 분류하고 있다. 지금도 박근혜 대표의 소신과 원칙정치를 추종하고 있다. 또 탈당하고 독자출마하는 것은 역대 총선서 의례 있었던 일이다. 총선 이후 대화합을 위해 복당과 갈등 치유 수순에 돌입하는 것이 보통이다. 정국이 안정돼야 국정 운영에 매진할 수 있다. 집권 여당은 출범초이기 때문에 총선 이후 화합과 덧셈의 정치를 해야 한다. 복당문제도 원만하게 처리될 것이다.

◇ 매 선거때마다 당적이 바뀐 최현호 후보와 장우정 후보는 최연소로 화제를 모았지만 정치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한 변.

사회=최현호 후보는 매 선거때마다 정당이 바뀌었다. 공천을 받기 위한 목적이 아닌가.

최=매선거때마다 바뀌지 않았다. 첫번째와 두번째 출마할때는 무소속이었다. 세번째 출마때 자민련 소속으로 나왔지만 돌연 당이 해산했다.

이어 저는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으로 몸담고 있었다. 당시 통합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정동영 후보가 통합키로 했지만 느닷없이 정동영 후보측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깼다. 이런 중 자유선진당에서 일하자고 제안이 들어와 기쁘게 수락했다. 정치를 시작한 후 저를 키워준 정당을 결코 배신한 적 없다.

사회=장우정 후보는 전국 최연소 후보로 참신성은 있다. 그러나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지역구 의원으로 예산확보. 입법활동 등의 역할에 한계가 있을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장=부족한 경험이 많지만 국회의원직을 수행하는데 중요하지 않다. 17대 국회의원의 10%가 사법처리를 받았다. 심지어 성추행범까지 나왔다.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것이 개인 명예를 위해서인지 국민과 서민을 대변하는 것인지 그 점을 봐야 한다. 그 관점 제대로 서 있다면 어떤 위치에 있던 국회의원으로써 자격 충분하다. 민주노동당의 이름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겠다.

◇ 자연스러운 청주·청원의 통합 가능성과 민노당과 구별되지 않는 진보신당 공약에 대한 입장.

사회=윤인환 후보는 자연스러운 청주·청원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청원군수가 반대하면 추진자체를 하지 않아야 하는가.

윤=청원군수가 반대해도 청주시민과 청원군민이 원하면 반드시 민의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 찬·반 최종결정은 청주시민과 청원군민 권리에 속한다. 통합 실시돼야 한다. 청주·청원이 자연스레 통합되려면 문화관광벨트 조성해서 균형발전 노력해야 하다. 문화관광자원이 개발되면 자연스럽게 통합된다.

사회=진보신당의 공약을 보면 민주노동당과 특별한 차별성이 보이지 않는다. 진보세력의 분열이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탈당해 이번 총선에 출마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진보신당과 민노당이 분열했다면 한나라당을 제외한 여타정당이 모두 합당해야 하느냐는 그런 극단적인 생각도 가능하다. 저는 보다 노동문제를 선명하게 하기 위해 탈당했다. 그동안 저는 노동자 정치 세력화를 위해 노력했다. 부도아파트. 신용회복문제 등 민생문제 열심히 해 왔다. 민노당은 지금 선거 끝나면 당명 개정까지 생각하고 있다. 노동자를 위한 창당정신에 위반된다. 노동문제에서 볼때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명확한 차이가 있다.

<자유토론>

◇ 표심잡기 당론 반대 옳은 일인가

윤 후보 자녀유학 규정위반 논란

△ 오제세→최현호

오=최현호 후보는 한나라당 주요공약인 경부대운하와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에 반대하냐. (절대 반대한다) 저도 국토환경을 파괴하고 자칫하면 대재앙으로 이어질 경부운하 건설에 절대 반대한다. 또 수도권 규제완화는 현재 충북도가 추진하는 경제특별도를 저해할 엄청난 경제침체를 가져올 것이다. 수도권 규제완화 절대 반대한다. 그러나 여당후보는 자기 당의 주요공약에 대해 반대하겠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자가당착이지 않느냐.

최=당론과 배치되는 것을 내세우게 되면 공천장 반납해야 한다. 책임있는 정치인으로 당론과 반대되는 공약을 해서는 안 된다. 주요당론과 개인의견 배치되면 탈당하는 것이 도리다.

△ 윤경식→최현호

윤=당초 다른 질문을 준비했지만 그런 말씀들 하니까 참고 들으려다 한마디 하겠다. 당론. 당론하는데 이것은 정당 운영의 본질을 잘못 알고 호도하고 있다. 한나라당 당론으로 한 바 없고 총선 공약에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잠시 규제를 푼 적이 있다. 삼성 반도체 공장 증설. LG 파주공장. 주한미군 이주지역 62개 첨단기업 이주를 허용했다. 당시 여당 오제세 의원은 이런것을 충북에서 얼마나 막으려고 노력했는지 아느냐. 수도권 규제완화 때 오제세 후보가 무슨 일 했느냐. 방관한 것 아니냐. 최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통합민주당 경기도 김 모 후보는 경기도 공단 설치면적을 6만평에서 50만평으로 상향조정하겠다는데 통합민주당이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하는 정당이 맞기는 맞냐. 당론이 수도권 규제완화 철회면 경기도 후보들이 수도권 규제완화하겠다는 것은 뭐냐.

최=한나라당. 통합민주당 모두 정신나갔다.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대로 통합민주당은 표 받기 위해 저마다 안간힘을 쓴다. 자유선진당은 수도권과 지방이 공존하도록 하겠다.경기도 역시 마찬가지다. 통합민주당의 경기도 후보도 수도권 규제 완화해야지 표 받는다. 윤 후보는 규제 완화하면 안되니까 당론과 배치돼도 공약하고 있다. 모두 어불성설이다. 제가 수도권 규제완화를 막아내겠다.

△ 최현호→오제세

최=오제세 후보는 국회의원 4년했는데 그 배지 저 주셨으면 한다. 저는 14년째 4번 도전하고 있다. 16. 17대 총선에서 0.5% 라는 적은 표차로 낙선했다. 여론조사의 부당성 느낀 적 없는가. 좀 더 정확해야 한다. 이번 총선서 여론조사가 기관마다 편차가 심하다. 여론조사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입법이 필요하다. 그리고 요즘 서민경제 어떠냐. (대단히 어렵다) 오제세 후보 홈페이지 가보면 서민 경제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적혀있다. 최선 다했는데 이렇게 어렵냐. 한번 또 맡기면 절단 낼 것 아니냐.

오=서민경제가 어려운 것은 현실이다. 모든 국회의원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서민금융기관(오 후보가 최선 다했는데 결국 서민경제가 어려워졌다는 것은 오 후보가 잘못했다는 것 아니냐)

△ 최현호→윤경식

최=윤경식 후보는 초·중·고 조기유학 바람직 하다고 생각하는가. (바람직하지 않다. 한나라당은) 외국유학 다녀온 자녀있지 않는가.( 1년 다녀왔다) 어떤 유학이냐. (10개월 경험쌓기 위해) 언제적이냐. (중1. 중3때이다) 의원할때냐 (낙선했을때다) 국외유학 규정은 중학교 졸업에 준하는 학년이 있어야 한다. 대통령령으로 규정돼 있다. (중3 졸업후다. 규정위반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절차 받았다) 처벌규정 없어 수많은 국민들이 이를 어기고 있다. 공직자들은 준법의식 필요하다. 중학교 졸업하지 않고 가는 것은 위반이다. (그렇지 않다. 정규학력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쟁점토론>

◇ 수곡동 법원 청사이전 부지 활용 방안

도서관·상권… 방법 달라도 주민 수렴 한 뜻

사회=청주 수곡동 법원 검찰 청사 이전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공약이 많다. 주변지역 공동화에 대한 대책과 바람직한 활용의 해법은 무엇인가.

윤경식=먼저 저는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전면 재검토하겠다. 지역구 관내 법원청사 이전 문제가 언제적부터 거론된 것인데 당시 여당의원이었던 오 후보는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여당때도 못한 것 어떻게 하겠느냐. 저는 지역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상권 잘 형성되도록 하겠다.

이인선=진보신당에서는 이전부지내 공공도서관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공공도서관 실태는 20만명 당 1한명꼴이다. 동네마다 1개정도는 작은 도서관이 있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조속에서 이뤄져야한다.

최현호=해당기관과 적극 협력해 지역주민들에게 도움되는 상생의 길 모색하겠다. 인근 청주교육대학. 서원대학을 중심으로 남부지역 중심의 명품도시로 발전시키겠다. 상권 형성되도록 재개발하고 그 부지에 지역민 뜻 수렴해 좋은 시설 들어서게 하겠다.

장우정=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깊게 고민해야 한다. 특히 법무부에 의한 일방적 매각을 막아내어 마구잡이 개발 방지하겠다. 또 사직동 국정원 건물을 민주화 운동 기념관 자료관이나 역사관으로 리모델링하는 것도 한 방법 같다.

윤인환=외국인이 청주로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 학교부지로 전환해서 외국명문대학 유치하겠다.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외국명문대학 분교를 유치하겠다.

오제세=청주시에서 되도록 싼 값으로 부지 확보하는 것이 첫번째다. 그 다음 부지 용도를 무엇으로 활 것인가. 이어 도시 개발업자 참여시키고 주민을 참여시켜 지역전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공공기관 유치 방안과 대규모 콜센터를 유치해 지역 공동화를 방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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