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영수사 '영산회괘불탱' 보물 지정
진천 영수사 '영산회괘불탱' 보물 지정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3.12 2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 불교문화재 15건 지정
진천 영수사 영산회괘불탱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11일 진천 영수사 영산회괘불탱을 포함해 나주 심향사 건칠아미타여래좌상 등 불교문화재 15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보물로 지정된 영수사 영산회괘불탱은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괘불로 야외 법회 때 불교의식에 사용하는 탱화다.

충북도유형문화재 44호이기도 한 영산회괘불탱은 길이 8.35m, 폭 5.79m로 불화 하단에 표기된 순치 10년으로 보아 조선 효종 4년(1653)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17세기 영산회상도의 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괘불엔 영취산에서 석가모니가 법화경을 설법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이 불화는 진천읍 상계리 백련암에 있었으나, 암자가 폐허가 되면서 영수사로 옮겨와 해마다 4월 초파일에 공개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불교문화재 15건은 2005년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김상옥)와 함께 충북과 전남 지역의 사찰을 대상으로 실시한 불교문화재 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롭게 발견된 것이다.

고려후기 불교조각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나주 심향사 건칠아미타여래좌상'과 건칠기법의 전승과 발전과정을 이해하는 데 높은 가치가 있는 '나주 불회사 건칠비로자나불좌상', 여말선초 불교조각·건축·공예·회화의 양상을 종합적으로 담고 있는 '구례 천은사 금동불감' 등 소중한 불교 문화재 15건이 보물로 지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