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MBC기자회 청주서 워크숍·총회 … 취재 제한 등 공동 대응
전국MBC기자회(회장 MBC충북 김대웅 취재부장)는 17일 `입틀막 시대, MBC기자의 생존법'을 주제로 청주시 오송읍 청주SB플라자에서 워크숍과 총회를 열었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은 전국 각지에서 기자에 대한 고소, 고발과 각종 취재 제한이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마련했다.
17일에는 `유튜브 저널리즘과 레거시 미디어의 위기'를 주제로 이정환 슬로우뉴스 대표의 강연이 열리며, 해직 기자 출신인 박성호 방송기자연합회장이 참석해 어려운 시대를 극복해 온 MBC 기자 정신과 디엔에이(DNA)를 설명하고 후배 기자들에게 각종 취재 노하우를 전수했다.
18일에는 노벨문학상 작가 한강 소설의 배경이 된 현대사의 두 비극 4·3과 5·18을 지난 20년간 끈질기게 추적 보도한 권혁태 제주MBC 보도국장과 김철원 광주MBC 보도본부장이 발제에 나서 지역 공영방송 기자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토의할 예정이다.
김대웅 전국MBC기자회장은 “최근 원주MBC를 상대로 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은 기각됐고, 대구MBC의 신공항 보도와 MBC충북의 정우택 전 부의장 돈봉투 수수 보도에 대한 형사 고소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면서 “마구잡이 소송과 고소 고발의 목적이 결국 보도를 막는 것이라면 이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성진기자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