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속도
CAR-T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속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9.05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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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글로벌 유니콘 꿈꾸는 충북바이오벤처기업

㈜카바이오테라퓨틱스
백혈병 - 위·췌장암 등 다양한 난치성 병에 적용
전임상단계 결과물 도출 … 오가노이드 연계 개발
이헌주 대표 “신기술개발 지원시스템 구축 시급”

충북지역혁신 플랫폼 바이오넥스팅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카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이헌주·61·사진)가 `다기능 CAR-T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바짝 다가섰다.

단 한 명의 난치병 환자도 살리겠다는 신념으로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 카바이오테라퓨틱스는 전임상단계에서 획기적인 결과를 도출해 낸 것. 치료제의 임상시험 진입과 함께 오가노이드(organoid) 연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유사체다.

이헌주 대표는 “전임상단계에서 암덩어리가 획기적으로 줄어든 결과물을 도출해냈고, 현재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짧은 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면서 치료제 개발 실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전했다.

충청타임즈가 취재보도했던 지난해 1월 카바이오테라퓨틱스는 전임상단계를 준비 중이었다. 그런 회사가 1년6개월만에 전임상단계에서 획기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난치성 혈액암, SLE, 췌장암 타겟 △재조합 CAR 벡터 및 암세포주 개발 △유전자 세포치료제 생산 및 전임상, 임상기술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 합성생물학, 유전학, 조직병리, 분석 등 첨단재생바이오 기술 등이다.

회사는 45개의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파이프라인 3개(혈액암, 위암, 폐암)를 구축했다. 치료재 개발과 관련해 국제학회에 4차례 발표하기도 했다.

카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021년부터 청주 오송 SB플라자 연구실에서 `난치성 혈액암 및 고형암 타겟 다기능성 CAR-T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암세포 킬러인 환자 맞춤형 세포 개발이다. 핵심기술인 CAR-T는 인위적으로 만든 항체다. 즉, 난치성 환자의 맞춤형 세포를 만들어 암세포를 잡는 기술이다.

CAR-T 세포유전자 치료제 기술은 백혈병, 유방암, 위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 다양한 난치성 병에 적용된다.

이 기술개발에는 이헌주 대표 외에 3명이 도전했지만 모두 포기하고 이 대표만 남아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회사는 임상시험을 위해 중국 등 국내외에서 투자유치를 하고 있다. 이와함께 충남대병원 의사들이 참여하는 오가노이드(organoid) 연계 개발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벤처기업은 기술력 하나만으로 도전하다보니 어려움이 많다”며 “전임상을 위한 시설이 오송에도 있는데 전남 화순까지 가야 할 정도로 벤처기업의 활동여건이 좋지않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임상단계에는 자금이 많이 소요되는데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외 투자자를 알아보고 있다”며 “신기술개발을 개발하는 지역내에서는 투자유치가 어렵다. 최소 인력으로 신기술개발에 도전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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