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캐슬 사업이 환경재앙 부를 것"
"엠캐슬 사업이 환경재앙 부를 것"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7.11.13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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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면 주민대책위·환경단체 30명 제천시청 정문서 기자회견
제천 백운면 주민대책위원회와 충북지역 환경단체 30여명은 12일 제천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천시와 엠캐슬이 환경파괴에 앞장서며 지역갈등까지 조장하고 있다"면서 "콘도개발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환경청의 보완 요구는 환경훼손과 멸종위기 동·식물 서식지의 파괴, 오·폐수 배출이 불가피한 콘도의 입지타당성이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개발사업을 중단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방안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시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관변단체와 일부 시민단체까지 동원해 생존권을 주장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왜곡하고 공격하는 파렴치한 일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시는 관변단체를 내세워 여론을 조작하지 말고 시민들 앞에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엠캐슬 개발사업은 온갖 의혹과 문제점 그리고 사업의 부실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콘도개발업체에 사회간접자본과 계획관련 예산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책위는 "시유지는 헐값에 내주고, 상하수도와 함께 고압전기 시설지원, 가스공급 등 주민세금으로 온갖 특혜를 베풀고 있다"며 "시는 지금이라도 일방적인 엠캐슬 지원사업을 중지하고 사업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이어 엄태영 시장을 항의방문하려 했으나 엄 시장의 해외출장으로 면담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한편, ㈜엠캐슬은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안골 14만8500㎡(4만5000여평) 용지에 1500억원을 투자, 콘도와 대체의학센터 등을 갖춘 산악형 휴양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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