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의 소통, 얼마나 하시나요?”
“환경과의 소통, 얼마나 하시나요?”
  • 윤미래 청주시 청원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 승인 2024.04.16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광장
윤미래 청주시 청원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윤미래 청주시 청원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누군가 나에게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을 물어본다면 나는 `소통'이라 답할 것이다.

나에게 인간관계에서 소통의 중요성이 부각되듯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세상살이에 지대한 영향을 준 코로나19라는 팬데믹으로 인하여 인간관계의 단절은 물론 환경과의 소통이 단절되어 환경보호보다는 전염병으로부터 생존에 치중되어 생활해 왔다.

이로 인해 환경에 대한 고려와 소통을 단절한 채 나 자신에 대한 편리한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평소에는 직접 가서 장을 보거나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을 선호했었는데 팬데믹 이후 인터넷을 이용한 쇼핑으로 택배를 통한 물건을 받는 것에 익숙해져 무언가를 사러 나가는 것이 어색해진 경험과 식당에서 밥을 먹기보다는 일회용기를 이용한 포장이나 라이더를 통한 배달을 주로 이용했던 경험이다.

나 자신에 대한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 하다보면 나에게는 참 편리하지만 환경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많이 주고 있다. 음식포장 및 배달의 경우 집에서 조리된 음식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지만 각 소스별로 담겨진 작은 플라스틱통이라든지 일회용 수저 등으로 인해 음식을 포장, 배달시킴으로써 어마어마한 쓰레기가 발생하여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다른 예로 택배라는 물류시스템의 경우 집에서 물건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지만 작은 물건의 크기에 맞지 않는 포장이라든지 택배 포장에 또 다른 종이 포장들이 물건에 비해 과하다고 생각되는 포장 쓰레기, 파손위험 물품이 아님에도 과한 완충재 포장 등으로 인해 하나의 물건을 택배로 받음으로써 어마어마한 쓰레기가 발생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고통스러워하는 환경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요즘 `용기내 챌린지'라든가 `줍깅 챌린지' 등 다양한 챌린지를 하고 있다. 용기내 챌린지란 음식 포장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로 식재료나 음식을 집에 있는 용기에 받아와 포장쓰레기를 줄이는 챌린지를 말하며 줍깅 챌린지란 조깅하기 전에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준비하고 조깅을 하면서 무단투기된 쓰레기를 주워 환경을 정화하는 챌린지이다.

또, 청주에서는 청주페이 내에 있는 `버릴시간'시스템을 통하여 쓰레기를 올바른 방법으로 버릴 수 있도록 유도하고 최대한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지 나의 행동으로 인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고민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다양한 제도와 챌린지를 통하여 단절했었던 환경과의 소통을 다시금 시작해 보자.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 쓰레기가 발생하더라도 최소한의 쓰레기가 발생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 발생한 쓰레기에 대해 올바르게 처리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으로 작게나마 환경과의 소통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