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무 시인 `정지용문학상' 선정
이재무 시인 `정지용문학상' 선정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4.04.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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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생명 소생 노래 `3월' … 18일 지용제 주무대서 시상
자연·우주·인간 하나의 생명공동체 주제의식 형상화 호평

 

제36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자로 이재무 시인(66·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사진)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생명의 소생을 노래한 `3월(三月)'로 시집 `고독의 능력'에 실린 작품이다.

심사위원인 문태준 시인은 “생명 탄생의 경이와 천진성에 주목한 수작”이라고 오형업 문학평론가는 “자연과 우주와 인간이 하나의 생명공동체라는 주제 의식을 고도의 상징성과 암시성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 시인은 “정지용 시인은 내게 넘을 수 없는 시문학의 큰 어른이자 큰 산”이라며 “시문학의 성채를 이룬 선생의 업적을 후학으로서 부지런히 뒤따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83년 `삶의 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 시인은 `섣달그믐',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 `슬픔은 어깨로 운다', `한 사람이 있었다' 등의 시집을 펴냈다. 제17회 이육사시문학상, 제1회 윤동주상 등을 수상했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지용회가 주관하는 정지용문학상은 시인 정지용(1902~1950)의 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1989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37회 지용제 기간인 다음달 18일 오후 5시 구읍 지용제 주무대에서 열린다. 이 시인은 창작 지원금 2000만원을 받는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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