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박은정 배우자 이종근, MBI 다단계 부실 수사로 피해 키워"
여 "박은정 배우자 이종근, MBI 다단계 부실 수사로 피해 키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3.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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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1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를 겨냥해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가 검찰 재직 시절 MBI 다단계 사기 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로 피를 더 키웠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심판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MBI는 말레이시에 근거를 두고 소셜네트워크·가상화폐 투자를 앞세워 아시아 일대에서 대규모 사기 행각을 벌인 국제 사기 조직"이라며 "우리나라에서만 피해자 측 추산 피해금액이 5조원에 달하고 피해자만 8만명 이상 양산한 큰 사기 범죄"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6년 MBI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로 범죄의 고리를 끊어 낼 수 있었음에도 부실수사로 거리로 내몰린 피해자들의 규탄의 대상이 된 사람이 바로 당시 수원지검 형사4부 이종근 부장검사"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변호사는 검찰 재직 시 조희팔 사기 사건, 주수도(제이유) 사기 사건 등을 파헤쳐 '블랙 벨트'까지 받은 불법 다단계 금융사기 전문검사로 알려져 왔다"면서 "그러나 MBI 사건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이었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이 사건 담당 검사로 MBI 최상위모집책(유호광, 김영만)의 외화밀반출, 재산국외도피와 범죄수익은닉 등을 인지하고도 조사하지 않았고 기소도 하지 않았다는 피해자 측 주장이 제기됐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MBI 모집책들은 '썬월드투어'라는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피고인들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들에게 MBI본사 여행상품을 과도한 비용을 받고 팔아 해외로 송금하고, 말레이시아 출국 전에 돈(1인당 500만원)을 나눠줬다가 말레이시아 입국 후 회수하는 속칭 '인치기' 수법을 통해 외화를 해외로 밀반출한 정황도 밝혀졌다"고 했다.



신 위원장은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이종근 부장검사는 위 정황을 몰랐을 리 없다. 외화밀반출, 재산국외도피 및 범죄수익은닉 등의 행위 등에 대해서 신속한 수사를 했다면 범죄수익을 동결, 환수해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을 도울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종근 전 검사장은 MBI 사기 피해자들에게 답해야 할 것이다. '블랙 벨트' 검사가 왜 이리도 부실 늑장 수사를 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면서 "전관예우 변호사의 부탁 때문이었나, 아니면 미래의 고객들에 대한 배려였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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