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래 행복청장 해임 ‘초읽기’
이상래 행복청장 해임 ‘초읽기’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8.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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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참사 원인 임시제방 부실공사 관리 등 책임
윤석열 대통령 내일 휴가 복귀 후 인사조치 전망

14명이 숨진 `오송참사'와 관련해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의 해임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9일 휴가에서 복귀해 새만금 잼버리 부실 운영,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등 당면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하반기 국정 방향을 밝히고, 일부 장관과 수석비서관을 교체하는 2차 개각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차관급인 이 청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1일 사상자 24명이 발생한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 청장에 대한 인사 조치를 건의했다.

당시 국무조정실은 감찰을 통해 미호천교 임시제방 공사를 맡은 시공사의 불법 부실공사가 이번 사고의 선행 요인이 됐고, 행복청은 해당 공사업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한 총리의 인사 조치 건의는 이에 따른 책임을 행복청장에 물은 것으로 사실상 `해임 건의'로 해석됐다.

이후 곧바로 인사 조치가 단행될 것으로 보였으나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 기간과 겹쳐 보류돼왔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협의회도 지난 3일 행복청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앞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도 지난달 28일 “지휘·감독을 다하지 못한 책임자에 대해서는 직위해제 등 책임에 상응하는 즉각적인 인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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