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꼭 남북이 아니더라도 다른 국가 회담에서도 양국간 문제에 대해 모두 이야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변인은 예비접촉 날짜와 구성원을 묻는 질문에 "실무적 준비는 통일부장관이 단장이다. 예비접촉 날짜와 구성원 등 모두 오늘 통일부에서 알려줄 것"이라고 답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차분하고 담담하고 착실하게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면서 "본격적으로 정상회담 준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천 대변인은 또 "창조적·포괄적 방법을 진지하게 조언해 주시면 헤아려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한 뒤 "청와대도 오늘 오후 청와대 차원의 태스크포스가 예정돼 있다"고 소개했다.
천 대변인은 아울러 "(조만간)주요국가가 참석하는 APEC이 예정돼 있고 가을에는 한미 정상회담도 약속돼 있다"며 "국익을 위한 숨가쁜 외교일정이다. 국가운명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는 역사적 책무를 피할수도 미룰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천 대변인은 특히 "그런 연유로 어떤 사심이나 정치적 계산이 뛰어들 여지가 없다"면서 일각의 정치적 계산이라는 시선을 향해 "대안은 내놓지도 못하면서 반대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무지이거나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따졌다.
이외에도 천 대변인은 4자 회담 가능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4자회담을 정부가 일축하지는 않았다. 4자회담은 다른 과제가 관련돼 있는 것"이라면서 "남북관계가 풀려가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그때가서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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