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튼에 2대0 승… 프리미어리그 6위 도약
이영표(30)의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가 고전 끝에 찰튼 애슬레틱에 승리를 거둬 UEFA컵 출전에 파란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런던의 더 밸리에서 치른 2006∼2007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찰튼 애슬레틱과의 '런던 더비' 원정경기에서 전반 7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6)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 시간 저메인 대포(25)의 추가골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기 전 9위를 기록하고 있던 토트넘은 16승 8무 12패로 레딩과 포츠머스를 밀어내고 6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승점 33점으로 19위를 달리던 찰튼 애슬레틱은 이날 패배로 8승 8무 20패를 기록하며 승점 38점 19위로 17위에 있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5점차를 줄이지 못하고 챔피언십리그 강등을 확정지었다.
최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인터토토컵을 통해서라도 UEFA컵에 진출하겠다"고 결의를 다짐하던 마틴 욜 감독(51)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술로 찰튼을 압박했고, 7분만에 베르바토프가 골을 기록해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강등권에서 탈출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찰튼이 이후 대런 암브로세(24)와 탈랄 엘 카쿠리(31) 등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쳐 토트넘은 경기 내내 일방적인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폴 로빈슨 골키퍼가 결정적인 순간에 선방을 펼쳐 찰튼의 득점을 봉쇄했고,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투입된 데포가 날린 강력한 슛이 찰튼의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2대0으로 마쳤다.
토트넘은 UEFA컵 출전권을 놓고 경쟁중인 에버튼, 레딩, 포츠머스에 비해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여서 2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해도 UEFA컵 출전을 확정지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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