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비즈몬, 직장인 1184명 고용안정성 만족도 조사
직장인 2명 중 1명이 정규직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이 지난 4월 12일부터 26일까지 정규직 직장인 1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고용안정성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중 절반가량인 51.3%가 '현재의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직장인 45.2%가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한 것에 비해 6.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상시구조조정과 조기퇴직 관행이 고착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 고용불안의 그림자가 더 짙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직장인들의 고용불안감은 연령과 성별, 재직 중인 업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연령과 성별로는 40대 남성직장인의 고용불안감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40대 남성직장인 중 68.4%가 '현재의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밝혀 고용불안감이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보여줬다.
재취업의 어려움, 조기퇴직 관행, 기업의 정년보장 개념 퇴색 등으로 40대 중장년층 남성직장인들이 막연한 실업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30대 여성직장인(61.7%) 30대 남성직장인(50.7%) 20대 여성직장인(47.5%) 20대 남성직장인(38.8%) 등의 순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고용불안감이 가장 높았다. 금융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 68.6%가 '현재의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서 식품·음료업(60.4%) IT 정보통신(54.8%) 유통·서비스업(5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계·철강·자동차(22.7%) 건설·시멘트(37.3%) 전기·전자(48.7%) 등의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상대적으로 고용상태에 대한 불안감을 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고용불안감과 해고에 대한 두려움이 높아지면서 직장인 61.0%가 '어느 정도 고용안정이 보장되는 '공무원'으로 직업전환을 생각해봤다'고 답했다. 공무원으로의 직업전환을 고려했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직장인이 83.5%로 남성직장인보다 무려 30.5%포인트나 높게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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