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수두 환자 증가세… 감염 주의
겨울철 수두 환자 증가세… 감염 주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2.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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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두 환자 발생 건수 1899명
0~9세 1331명으로 가장 많아
재채기 등 분비물 통해 감염 높아
가정·학교 등서 위생 철저히 지켜야

겨울철을 맞아 영유아 등에서 주로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수두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충북에서 올해(1월~12월 20일) 총 수두 환자 발생 건수는 1899명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0~9세가 13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19세는 441명 등이다.

수두는 2005년 국내에서 법정 전염병 지정 후 환자가 1934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9만6468명이 신고되면서 2017년(8만92명) 대비 20.4% 증가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여기에 11~12월에 환자 20%가 집중돼 있어 겨울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수두 환자를 살펴보면 ◆1월 177명 ◆2월 130명 ◆3월 106명 ◆4월 118명 ◆5월 157명 ◆6월 180명 ◆7월 139명 ◆8월 124명 ◆9월 115명 ◆10월 177명 ◆11월 286명 ◆12월 20일 기준 190명으로 추위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두 환자의 대다수가 0~12세인 만큼 감염예방을 위해 가정과 학교 등에서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한다.

수두는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재치기를 할 때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 등을 통해 감염된다.

대략 10~21일 정도의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나는 수두는 전염성 질환으로 수포가 발생하기 1~2일 전 권태감과 미열 증상을 보인다.

발진, 수포 등 의심 증상이 보인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예방 접종 이력이 없다면 도내 가까운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1회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수두는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학교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수두 예방을 위해 접종과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감염병 예방 수칙은 ◆기침·재치기 시 휴지나 옷소매 등으로 입과 코 가리기 ◆비누 사용 30초 이상 손 씻기 ◆의심증상 발생 시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기 ◆전염 기간 등원·등교하지 않기 등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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