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발칵 뒤집은 사진 한 장
레바논 발칵 뒤집은 사진 한 장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1.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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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유니버스 참가 미스 레바논, 미스 이스라엘과 함께 사진 촬영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에 격전이 벌어진 것은 하루 이틀 된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한 두 나라 미인이 함께 찍은 사진 때문에 이례적인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한 미스 레바논이 미스 이스라엘과 별 생각 없이 함께 찍은 듯한 사진 한 장으로 레바논 전국이 발끈 뒤집혔다.

이스라엘의 대표 미녀 도론 마탈론이 일본, 슬로베니아, 레바논 미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 화근이었다.

레바논의 전국이 들끓었고 미스 레바논은 자신이 고의로 이용당한 것 같다고 말함으로써 레바논의 관광장관 마셀 파론은 정식 수사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미스 이스라엘 마탈론은 그 사진은 진짜 우연히 찍은 사진이었으며 미스 레바논 샐리 그레이지가 본국에서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데 대해 진정으로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리 둘만이라도, 함께 지내는 3주일 동안만이라도 우리 두 나라가 평화롭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랬을 뿐"이라고 그녀는 NBC 뉴스에게 말했다.

미스 레바논 그레이지는 페이스북에 "솔직히 나는 비스 유니버스에 참가한 첫날부터 미스 이스라엘이 여러 차례 사진을 찍자고 했어도 조심스럽게 거리를 두었었다. 그런데 다른 나라 미녀들과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그녀가 뛰어들어 셀카로 사진을 찍고 인터넷에 올린 것이다"라고 자신을 변호하는 글을 올렸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 조직본부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지구의 서로 다른 곳에서 모인 미녀들 네 명이 웃으면서 찍은 사진 한 장이 엄청난 오해를 불러왔지만, 이는 우리 대회의 본질인 국제적인 우정을 표현하는 것일 뿐 다른 해석은 있을 수 없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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