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꽁꽁' 건설사 자금난 '허덕'
분양시장 '꽁꽁' 건설사 자금난 '허덕'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8.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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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시장 어음할인 의뢰 줄이어
건설 경기가 냉각되면서 명동을 찾는 중견 건설업체들이 늘고 있다. 자금 여력이 있는 일부 업체들은 골프, 레저사업 등으로 다각화를 꾀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자금난으로 한숨을 내쉬고 있다.

단기 자금난 =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는 2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들의 7월중 경기실사지수는 45.6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10.1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4년 11월(44.8)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공공공사 발주 부진과 지방 주택시장 위축 여파다.

이를 반영하듯 사채시장에는 최근 중소건설업체들의 어음할인 의뢰가 줄을 잇고 있다.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단기자금이 필요한 업체들이 대부분이라는 전언이다.

콜금리 인상 영향은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중은행들의 대출 기준금리도 따라 오르고 있다. 하지만 사채시장의 특A급 어음금리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분위기다. 대기업들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특A급 어음이 귀해졌기 때문이다.

명동 사채시장에서 특A급 어음 금리는 한은의 콜금리 인상 발표 전후 변동없이 월 0.4~0.45%에 형성되고 있다. 과거 콜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 어음중개업자는 "대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이익을 올리면서도 투자를 꺼려 내부유보액이 많아졌다"며 "전주들도 이들 기업의 어음을 구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에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금리도 낮게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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