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재래시장 정부지원 '무관심'
대전, 재래시장 정부지원 '무관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8.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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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Love Tour' 실시… 일부 운영비 지원
대전시가 재래시장 체질개선에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으면서 정작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은 무관심으로 일관, 빈축을 사고 있다.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지원센터는 올해 제주도 민속오일장 등 전국 재래시장 41곳을 선정, '재래시장 Love Tour'를 실시키로 했다.

이 사업은 전국의 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것으로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지난 5월 전국 각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추가신청을 받았지만 대전시는 아예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이 사업을 신청한 지자체는 대구를 비롯한 울산,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 모두 9개 광역자치단체로 재래시장만도 45곳에 달하며 이중 41곳이 대상시장으로 선정됐다.

'재래시장 Love Tour'는 각 지자체가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참가자 모집 등을 맡고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일부 운영비(70%)를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 '불로전통시장'을 도동측백수림과 나비생태원, 방짜유기박물관, 동화사, 신숭겸장군유적지 등을 연계한 러브투어 프로그램을 유치했다.

울산 전통골목시장 역시 십리대밭생태공원, 울산동헌, 미미축제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 러브투어를 유치하고 전국의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전지역도 재래시장이 20여곳에 달한다. 특히 신탄진시장과 유성시장이 전통 5일장으로 운영돼 관심도가 높은데다 주변에 엑스포과학공원과 계룡산국립공원, 중구 뿌리공원, 동구 한복거리 등 볼거리가 제공돼 재래시장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 최적의 조건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과학축제인 '사이언스페스티벌'이 해마다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려 과학축제와 재래시장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음에도 대전시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문을 받아 각 자치단체에 하달했지만 신청한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재래시장 체질개선을 위해 국고와 지방비 등 704억원을 쏟아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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