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비·정지훈, 구렁이 담넘어갔다
'도망자' 비·정지훈, 구렁이 담넘어갔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9.27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수 겸 탤런트 비(28·정지훈)가 ‘주식 먹튀’ 논란에 대해 끝내 함구했다.

비는 27일 KBS 2TV 드라마 ‘도망자 플랜B’의 홍보를 위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나타났다. 주식과 관련한 작금의 의혹을 해명할 수 있는 자리였다.

드라마 제작사는 철저히 대비한 듯 질문을 가려 받았다. 제작발표회는 드라마 소개영상 시사, 출연자 포토타임, 공동 인터뷰, 밀착 인터뷰, 영상매체 인터뷰 순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출연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밀착인터뷰를 생략했다.

정지훈, 이나영, 이정진, 윤진서, 다니엘 헤니 등 주연들은 물론 윤손하, 공형진, 윤진서, 일본배우 우에하라 다카코와 다케나카 나오토, 곽정환 연출 등을 내세우며 관심을 분산시켰다.

행사 사회를 본 KBS 이정민 아나운서도 시간을 끌었다. 취재진의 질문 시간을 가로챘다. 캐릭터 소개 등 기초적인 질문만 30분 이상 이어졌다. 출연자별 질문은 1개씩으로 제한했다. 정지훈 감싸기 작전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정지훈이 받은 질문은 ‘입대설’ 뿐이었다. 자신의 차례가 점점 다가오자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던 비는

주식 먹튀’ 대신 ‘공군 입대설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얼굴을 폈다. “입대 시기는 내년이 될 것 같고, 공군 입대설은 드라마 촬영 이후에 전투기와 관련된 영화를 찍기 때문에 나온 것 같다. 아직 자세하게 말씀 드릴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비는 이렇게 주식 먹튀 논란에서 슬그머니 벗어나려 들었고, 순간 모면에 성공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어쩔수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한편, 비는 지난 7월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던 코스닥상장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보유주식 350만7230주(4.72%) 전량을 장내 매도, 투자자들의 공분을 샀다.

비는 ‘식스투파이브’(6to5)의 투자자인 D사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매출 100억원을 장담했던 비의 이 의류브랜드는 지난 6월 망했다.

작년 9월에는 콘텐츠그룹 라 끌레 크리에이티브에게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