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울한 추석
雨울한 추석
  • 임형수 기자
  • 승인 2010.09.23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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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북부 집중호우… 주택·농경지 침수 잇따라
공무원·인력 등 투입 응급 복구작업 '구슬땀'

추석연휴 충북 북부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주택, 농경지, 도로가 침수되고, 교량 붕괴로 차량들이 우회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21일 제천 142mm, 단양 57mm 등 집중호우로 인한 각종 피해로 관계 공무원들과 인력들이 추석 연휴도 잊고 응급복구에 매진하고 있다. 23일 오후 충주댐의 수위는 만수위보다 3m가량 초과한 144.02m를 기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댐이 만수위를 넘을 경우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군도 4호선 단양 매포읍 하괴삼거리~성신양회 삼거리 구간 300m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제한돼 인근 5번 국도로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 이 구간은 충주댐의 수위가 1m가량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24일 오전에나 정상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은 강원 남부, 충북 북부지역에 내린 비로 댐 수위가 올라가자 이날 오후 3시 수문을 열어 초당 2000톤 정도를 방류하고 있다. 또 유람선 운항도 중단했다.

주택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제천시 송학면 초등학교 앞 주택 5채와 남천동현동 주택 1채 등 주택 6채가 일부 침수됐고, 충주시 엄정면 유봉리 축대 3~4m가 무너졌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천시 백운면 방학1리 농로 소교량이 붕괴돼 인근 궁평교 등으로 우회하고 있으며, 제천시 송학면 포전리 농협주유소 앞 옹벽 및 도로 20m 파손, 국도 59호선 단양군 영춘면 별방리 군간교 인근에 낙석20㎥가 쏟아져 내리는 등 도로 5곳의 경사면이 유실됐다.

이와 함께 제천시 송학면, 백운면, 봉양읍 등 농경지 65곳이 침수, 매몰, 유실되는 등 수확을 앞둔 농작물 피해도 42ha에 달했다.

이 밖에 하천 5곳의 석축 등이 유실됐고, 제천한방엑스포 행사장에도 토사가 유출되고 주차장 일부가 유실됐으나 복구가 완료돼 22일 오전 9시 정상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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