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고통, 서민車 '시동 끈다'
유가 고통, 서민車 '시동 끈다'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8.06.1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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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한푼이라도 아끼자"… 油테크 확산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대전 시민이 급격히 늘고 있다.

대전시의 시내버스 이용자가 1일 평균 39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만4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철도 1호선도 1일 8만3300명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대중교통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유성구 대정동 드리움 아파트에 거주하는 J씨는 지난달초부터 자가용 출퇴근을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로 바꿨다는 것. 세피아(1500cc)를 이용해 둔산동으로 출근하는 J씨는 천정부지로 오르는 휘발유값이 힘에 겨워 과감하게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환승해 출퇴근하면서 가계부담 연료비를 연간 77만원 줄였다는 것.

J씨는 차량운행에 따른 엔진오일 교체 등 차량운영비를 제외하고도 순수 연료비만 실제연비 10/로 계산해도 연간 132만원이 소요됐으나 시내버스, 도시철도 출퇴근으로 54만7000원으로 줄어 연간 77만원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현재 추진중인 노선개편 등 시내버스 개혁작업을 서둘러 10월 개통에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시내버스의 운행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동식 불법주정차 단속버스를 도입해 시범운영을 거쳐 9월가지 8.6 구간을 운영하고 환승정류소 10곳도 처음 선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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