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관절 해결사' 자리매김
충남도 '관절 해결사' 자리매김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8.06.12 0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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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료원, 무료시술 사업 1000회 돌파
공주의료원이 전국 최고의 임상기록을 보유하면서 공공의료의 새장을 열었다.

충남도는 지난 2005년부터 공주의료원이 퇴행성관절염으로 고통받는 도내 의료급여 어르신에 대한 무료시술 사업을 시작해 일반 보험환자를 포함 1000회 시술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의사 1인 기준 전국 최다임상 기록은 물론 첨단 네비게이션 시술 방법으로 수술 후유증이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아 노인성 관절질환 치료의 길 열었다는 평가다.

인공관절 무료시술사업은 충남도에서 퇴행성관절염으로 고통 받는 6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해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공공보건사업으로 2005년부터 시작해 수술효과가 좋아 입소문을 통해 점차 일반 건강보험 환자의 수술로 확대되어 2008년 5월말 현재 시술건수가 1000회를 돌파하게 됐다.

특히, 1000회의 인공 관절을 시술하면서 단 1건의 부작용 발생 사례가 없었으며, 전국의 인공관절 의료기관 중 의사 1인기준 최다 임상시술을 기록하여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공주의료원 권순행 진료부장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활동 장애와 약물 오남용 등 어르신들의 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많았으나, 정확한 사전 진단과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한 인공관절 치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임상시술을 받은김모씨(68세, 지난2007년 5월 시술)는"젊어서 몸을 아끼지 않고 고된 농사일을 해서 인지 몇 년 전부터 무릎 통증으로 진통제 없이는 잠도 못자고 거동이 불편하였으나,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후에는 통증도 사라지고 활동하는데 불편이 없어 행복하다"며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고 말 했다.

공주의료원 전병구 원장은"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이 집도하여 수술예약이 3개월 정도 밀려있는 상황이라면서, 신속한 시술을 위해 실시간 중계수술(Live Surgery)이 가능한 수술실 및 네비게이션 시술 장비를 금년 7월중 추가 도입하여 진료환자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전 원장은 앞으로 "최고의 인공 관절 시술을 위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저명 인사(독일 '닥터샤프' 박사) 등과 공동 수술 및 의료 기술을 공유하고 수술 후 회복기에 무료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공병원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주의료원은 오는 13일 공주문예회관에서 그동안 인공관절 시술환자를 초청하여 관절 적응상태 점검과 건강관리 등 사후관리 설명회를 개최하고 산책을 겸한 걷기행사를 개최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지방의료원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저급병원으로 인식되어 수도권 환자쏠림 등 의료의 불균형을 초래했으며, 앞으로 이러한 진료특화를 통해 지역거점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며 "앞으로 지방의료원의 다양한 진료특화를 지원해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민과 함께하는 공공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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