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출신 첫 총리 나오나
충북출신 첫 총리 나오나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8.01.09 2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박 정부' 이원종 前 지사 기용 강력대두
행정력·인품 호평 낙점 전망 …도민들 '부푼꿈'

충북 출신 첫 총리가 탄생할 것인가

이명박 정부 첫 국무총리로 이원종 전 충북지사가 강력히 거론되면서 지역내 반응이 뜨겁다. /관련기사 5면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름다운 용퇴'를 한 이원종 전 충북지사(65)는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이명박 정부의 중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8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금명간 총리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라고 밝혀 총리 인선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총리 후보로 거론돼 온 인물은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정몽준 의원,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 등 정치권과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 이영희 인하대 교수, 안병만 전 한국외대 총장,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박찬모 전 포항공대 총장, 박세일 서울대 교수,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 이원종 전 충북지사, 이의근 전 경북지사 등 이다.

이중 4월 총선등을 고려해 충청권에서 한나라당이 승기를 잡으려면 이 지역 출신을 총리로 앉혀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이원종 전 충북지사, 심대평 국중당 대표,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심대평 대표와 정운찬 전총장의 경우 정치적인 역학관계로 가능성이 낮아지고 지역을 아우르고 행정력과 인품 등을 고려한 이 전지사의 총리 낙점이 유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이 전지사가 강하게 대두되자 지역에서는 이번 만큼은 충북출신 첫 총리가 나와야 한다는데 한결같이 입을 모으고 있다.

또 도세가 열악한 충북 입장에서 이명박 정부의 지역 출신 기용이 향후 지역발전과 함께 지역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이명박 당선인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지사는 3선을 포기하고 도지사 자리에서 물러난 뒤 모교인 성균관대에서 줄곧 강의를 해왔으며 현정부 조각 때마다 이름이 거론됐으나 대부분 본인 고사로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그동안 이 전지사는 성대 국정관리대학원 석좌교수로 일주일에 5∼6시간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해왔으며 대학내 개인 연구실도 두고 있다.

이원종 전 지사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공식 상의한 것이 없는 만큼 아직은 설(說) 정도로 봐야한다"며 말을 아낀 뒤 "지사 퇴임후 성균관대 강의만 하고 있고, 요즘은 방학 중이어서 가장 편한 백성중 한명"이라고 근황을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