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동영상 파문, 李 사퇴 촉구 잇달아
이명박 동영상 파문, 李 사퇴 촉구 잇달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2.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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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BBK동영상 파문과 관련, 전북 내 각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통합민주신당 전북선거대책위원회는 17일 "'이명박 동영상'이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이 후보의 그간의 모든 말들이 거짓말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최소한의 도덕성도 갖추지 못한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당은 이에 따라 이후 선거 운동을 '사퇴 촉구' 유세에 집중키로 하고 그동안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던 촛불 유세를 17일 오후 5시30분 전주코아백화점 앞으로 옮겨 집중화시키기로 했다.

민주노동당 전북도당도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이명박 후보가 자신의 입으로 BBK를 설립했다는 동영상이 세상에 공개돼 국민을 상대로 거짓을 일삼던 이 후보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뻔뻔한 이 후보를 강력 규탄하기 위해 즉각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오후 2시에는 한나라당 전북도당 당사에서 이명박 후보 사퇴 촉구 집회를 가진 후 한나라당 전북도당에 '이명박 후보 사퇴촉구 서한'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오전 김진관 민주당 전북선대위원장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BBK동영상을 보고 정치인이기에 앞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사퇴를 해도 모자란 판에 어제 TV토론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참으로 가증스럽기까지 했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이후 유세를 통해 이 후보의 동영상 파문을 쟁점화하고 사퇴 촉구를 이슈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 내 시민.사회단체들도 동영상 파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전주YWCA 등 전북 내 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와 민노총 전북본부, 전농 전북도연맹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전북진보연대(준)도 이날 오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들은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과 지금도 협박을 일삼는 이명박 후보가 있는 이번 대선은 정상적인 선거가 아니다"며 국민을 1년여간 속여온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과연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런지 심히 우려된다"고 논평했다.

특히 "한나라당이 지금도 홍보차원의 발언이라고 왜곡한다면 대국민 사기정당임을 인정하는 꼴"이라며 "한나라당은 작금의 사태를 직시, 자당의 대선 후보 공천을 철회하고 국민께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명박 후보의 사퇴는 물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하며 "사기꾼을 후보로 공천한 한나라당은 진실왜곡을 즉각 중단하고 후보자격을 박탈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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