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기름띠 '하늘도 무심'
서해안 기름띠 '하늘도 무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2.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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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주의 예보발령 … 방제작업 최대고비
태안 기름유출 방제대책본부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13일 오후부터 중국에서 불어오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북서풍이 풍랑을 일으키는 풍랑주의 예보를 발령했다.

해경 방제본부는 지난 11일부터 기름띠 확산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안도하며 방제작업을 벌였으나 풍랑 예비특보 소식이 알려지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13일 현재 태안반도 4000의 바다가 오염됐으며, 남쪽으로 안면도 입구까지 북쪽으로는 평택인근까지 기름띠가 번졌으나, 소강상태로 더 이상 확산은 없었다.

그러나 13일 오후 1시를 기해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북서풍으로 이지역에 최고 3m가량의 파도가 일것으로 기상특보가 예보된 것.

기상청 예보대로 이곳 바다에 강한 풍랑이 몰아닥치면 태안반도 전체는 물론 안면도를 지나 보령과 서천 앞바다까지 오염은 시간문제다.

게다가 북쪽으로 평택유역도 결코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따라 이번 풍랑주의보가 방제작업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번에 예보된 풍랑을 타고 기름띠가 확산되면 태안반도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 충남 최대 수산 양식장인 가로림만과 세계적 철새도래지 천수만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게 된다.

이에 대비해 서산시와 태안군 방제팀은 비상 경계근무에 들어갔다.

또 홍성, 보령, 서천, 당진 등 인접 시·군도 공무원 비상령을 발동,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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