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대선 충북 9번중 8번 적중 이번엔
역대대선 충북 9번중 8번 적중 이번엔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12.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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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말 …후보들 세몰이·부동층 공략 사활
역대 9차례의 대선에서 무려 8번의 적중률을 보였던 충북 표심(票心)이 이번에는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 각 후보진영마다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D-5로 대선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면서 선거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사활을 건 표심잡기와 세몰이, 부동층 공략에 막판 총력전이 펼쳐진다.

충북을 포함한 충청권에서 한나라당은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을, 무소속 이회창 후보 측은 충청에서 만큼은 최소한 역전의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여기에 대통합민주신당은 범여권 단일화를 통한 민주평화개혁세력의 결집과 BBK특검과 탄핵을 통한 대역전극을 노리면서 지역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충북은 대선의 바로미터=13일 서남대 강용기 교수가 한국행정학회를 통해 발표한 '한국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의 권역별 지지성향 분석'에 따르면 직선방식으로 치러진 9차례 대선에서 충북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는 2·3대 각 이승만 6·7대 박정희 13대 노태우 14대 김영삼 15대 김대중 16대 노무현 후보로 역대 대통령 순서와 일치했다.

충북의 표심이 빗나간 선거는 1963년의 제5대 선거로, 이 지역에서는 윤보선 후보가 1위를 차지했으나 최종 당선자는 박정희 후보였다.

D-5 충북선대위 판세분석=대통합민주신당 충북도당 김광수 사무처장은 "충북도민이 한나라당을 지지해야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부끄러운 대통령을 만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종교단체 등 민주평화개혁세력의 반부패집단의 척결 분위기 조성과 단일화가 시급하고, 자체 조사에서는 무응답층이 50%까지 나올 정도로 선거를 예단키 힘들어 졌다고 밝혔다. 보은·옥천·영동·청원·청주 상당 등은 평균 이상의 지지도가 나오고 북부권이 약세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 이규석 처장은 "충북 표심은 결정된 것으로 분석한다"며 "얼마만큼의 격차로 압승하느냐가 관심이다"고 말했다. 또 BBK만 의존하는 등 그동안 네거티브 선거전에 유권자들이 식상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시대정신인 경제살리기에 대한 안정적 실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충북지역은 경제특별도 건설 등 도정과도 대선이 일맥상통, 분위기가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회창 후보 충북선대위 최명수 대변인은 "주요 언론들의 여론조사에 문제가 많다. 10%대의 응답률로 지지율을 발표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충북에서는 분명히 1위로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이번 선거는 정통보수와 사이비 보수와의 싸움이며 충청도민의 의식과 법과 원칙 질서를 내세우는 이회창 후보와의 철학이 맞아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충북도당 이인선 사무처장은 "뚜껑을 열어보면 달라질 것이다"며 "막판 대역전극이 이뤄질 것이다"고 자신했다. 또 여론조사가 주로 낮시간대에 이뤄져 현장에서의 비정규직 등 노동자들은 제외돼 문제라며 정치가 발전하려면 인물중심보다 정당정치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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