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보다는 늘 배우는 사람"
"가르침보다는 늘 배우는 사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12.14 2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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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용 후보 부인 김영숙씨
이기용 교육감후보 부인 김영숙 여사(59)는 30여년 결혼 생활 중 요즘처럼 바쁜 적이 없다고 말한다. 여느 한국 어머니들처럼 두 아들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했듯 남편을 위해 새벽부터 선거 유세 일정에 참여하고 있다. 시골 장터와 행사장을 찾아다니는 일정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김여사를 통해 자녀교육과 선거운동 중 느낀 점을 들어봤다.

-아내가 본 남편은.

남편을 보면 삼국지 '유비'가 생각난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지만 생각은 깊고 멀다.따뜻함과 은근함으로 사람들을 감싸 안는다.가르침보다는 늘 배우는 사람, 스스로 깨달아 열심히 하게 만드는 사람, 한 번 만난 사람은 영원한 친구가 되게 만드는 사람이다.

-자녀교육 방법 및 교육철학은.

자녀교육은 신뢰의 기다림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깨닫게 한다. 부족해도 격려와 칭찬, 믿음이 최선이다. 우리 부부는 아이들에게 늘 배운다. 아이들이 스승이 돼주기를 바란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어떻게 하는 거니 이렇게 하면 괜찮을까 어릴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늘 공부하고 생각한 후 말한다.

-직선제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아내도 선거운동에 참여하게 됐는데 느낀점은.

선거운동은 낯설고 두려운 일이었다. 처음에는 명함 한 장 건네기도 어려웠는데, 어디서 용기가 생겼는지 내가 봐도 신기할 정도다. 가끔은 우리가 왜 교육감을 뽑느냐고 하는 분들 앞에선 만리장성 앞에 선 느낌이지만, 그래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있어 행복하고 열심히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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