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나선 도교육감 후보
봉사활동나선 도교육감 후보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12.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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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용 후보, 교통안전캠페인·학교주변정화 박노성 후보, 태안 사고현장 찾아 방제활동
닷새 앞으로 다가온 제 14대 교육감 선거가 불꽃 튀는 선거 열기 속에서도 정치판과 다른 선거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권자의 한 표가 아쉬운 판국에 이기용(62·전 도교육감·기호 2번), 박노성(61·전 도교육위원·기호 1번) 두 후보가 표심을 얻기 위한 유세활동을 잠시 멈추고 봉사활동에 나선 것이다.

이기용 후보는 14일 오전 8시 청주 금천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안전 캠페인과 학교 주변정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후보 측은 지난 11일 충북교육의 미래를 위해 상대를 비방하거나 모함하는 선거를 탈피해 충북교육의 화합과 도약을 위해 교통안전 캠페인과 학교 주변 정화활동 전개 실천운동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실천운동을 박 후보측과 함께 전개해 나갈 것을 제안했지만, 수용되지 않아 단독 실천하게 됐다. 이 후보측은 "모함이나 인신공격하는 선거는 학생들 교육에도 바람직 하지 않다"며 "학교 주변 정화활동과 자연보호 캠페인을 전개해 학생들에게 자연보호 정신과 자연이 살아야 인간이 살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노성 후보는 13일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지인 태안반도 천리포해수욕장으로 유류제거 및 방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국제라이온스 355-F(충북)지구 회원으로 구성된 긴급자원봉사단 175명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박 후보는 "범국민적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는 이때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교육감 후보로 도덕적 기준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교육감 직도 교육계 헌신을 요하는 만큼 선거일정을 잠시 중단하고 봉사활동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 후보가 유권자를 향한 구애작전을 잠시 멈추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와중에도 양 선거 진영의 불꽃튀는 수 싸움은 여전했다. 박 후보가 태안반도로 봉사활동을 떠난 13일에도 박 후보 선거캠프는 이기용 교육감 후보의 불법선거 운동 장면이라며 38장의 사진을 도내 일간지 기자들에게 메일로 발송했다.

이 후보는 태안반도로 봉사활동을 떠난 박 후보를 의식한 듯 충남도 교육감에게 원유 유출사고에 관련된 위로전문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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