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스턴 켄달스퀘어 처럼” 수차례 약속 … 귀추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AI 2단계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예타면제)를 약속하면서 오송 K-바이오스퀘어 예타면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광주시의 속도감 있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예타면제 건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올 상반기 윤 대통령이 속도감 있는 오송 K-바이오스퀘어 추진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의 AI 2단계 사업 예타면제 요청에 대해 적극 검토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강 시장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 관련 “2단계 사업은 속도 경쟁이 필요해 곧바로 시작돼야 하는데 예타면제를 추진하겠다는 얘기를 대통령에게 꼭 듣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광주 AI 2단계 사업의 예타면제 적극 검토 약속은 속도 경쟁을 위한 신속 추진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윤 대통령이 약속한 K-바이오스퀘어의 속도감있는 추진을 위한 예타면제 가능성이 주목된다.
충북의 경우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K-바이오스퀘어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 글로벌 경쟁력 상실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K-바이오스퀘어 조성 사업은 예타 문턱도 넘지 못하고 있다. 도는 올해 예타면제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어 예타를 신청했으나 이 역시 무산되면서 최근 재도전에 나섰다.
K-바이오스퀘어는 한국판 보스턴 켄달스퀘어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윤 대통령이 여러 차례 약속한 사업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민생토론회에서 속도감있는 사업 추진을 강조했지만 예타 관문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지역바이오업계 관계자는 “K-바이오스퀘어는 정부가 약속한 첨단바이오산업 선도기지 육성의 핵심프로젝트”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적기에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은 시간과의 싸움인데 정상적인 예타과정을 거칠 경우 1년 후에나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며 “대통령이 강조한 속도감있는 사업 추진과는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역바이오업계는 K-바이오스퀘어의 예타대상을 낙관하기 어려운데다 대상이 되더라도 행정절차 등을 감안할 경우 내년말쯤에나 최종 결과지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위해 예타면제를 통한 속도감있는 사업 추진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K-바이오스퀘어는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예타면제를 통한 속도감있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경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