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대교 관광명소화 … 국내외 공모”
“청풍대교 관광명소화 … 국내외 공모”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4.06.1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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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방문 김영환 지사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거점 만들 것”

김영환 충북지사가 제천을 찾아 주요 사업장을 둘러보고 시민들에게 올해 하반기 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11일 오후 옛 청풍대교와 제천시 하소동 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현장, 재외동포지원센터 등을 둘러본 김 지사는 제천시청에서 제천시민 200여명과 만났다.

그는 `충북, 대한민국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본격적인 중부내륙 시대를 열기 위한 법령 정비와 제도개선 방안, 도민 체감형 저출산 대책과 도시근로자 확대 등 주요 도정 시책을 설명하면서 제천시민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제천지역 각계각층에서는 도립미술관 제천 건립, 북부지역 파크골프장 조성,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배론성지~박달재 성지순례길 조성, 공공형 실내 스포츠 놀이시설 조성 등을 건의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민선8기 제천시는 4조원 투자유치와 연 15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민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충북도와 시의 협력은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의 미래와 희망의 청사진을 그리는 의미 있는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정보고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김 지사는 “청풍대교를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거점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천시민의 동의를 전제로 “청풍대교 활용을 위한 국내외 공모를 거쳐 관광자원화하겠다”며 “민선8기 내에 사업을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립미술관 제천 건립 건의에 관해서는 “(문화 인프라가)청주에 집중된 것은 사실이지만 우선 제천체육관을 공연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잘 지어야 한다”며 “(도립미술관은)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2012년 신청풍대교 건설 이후 14년째 방치 중인 청풍대교 활용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호수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인 김 지사가 지난해 10월 제안했다.

팝업숍과 노천카페, 푸드트럭 등을 갖춘 관광 랜드마크로 육성하자는 게 그의 생각이었으나 김 시장은 안전성과 유지비용 등을 이유로 반대해 왔다. 그러나 김 시장은 이날 “여러 가지 난제가 있지만 도가 주도해 사업을 멋지게 완수한다면 동의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청풍대교는 충주댐을 준공했던 40년 전 청풍호를 가로질러 폭 10m, 길이 315m 규모로 건설했다. 교량 내구연한 50년 중 10년도 채 남지 않은 상태다.

/제천 이준희기자

virus03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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