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나부터 줄이자
일회용품 나부터 줄이자
  • 김응범 청주시 청원구 건설과 주무관
  • 승인 2024.06.02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광장
김응범 청주시 청원구 건설과 주무관
김응범 청주시 청원구 건설과 주무관

 

코로나19로 인해 확산된 음식·배달문화에 따라 요즘 우리의 삶은 일회용품 사용의 과도기라고 볼 수 있다. 종이나 우유팩, 나무젓가락 등은 분해되는 데 20년 정도 걸리지만 플라스틱류의 일회용품은 500년 이상이나 소요된다.

이러한 플라스틱은 치약이나 세정제 등에 포함된 알갱이처럼 처음부터 잘게 만들어진 1차 미세플라스틱, 큰 플라스틱을 잘게 부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2차 플라스틱,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아무리 크기가 작아져도 플라스틱의 특성은 유지되기 때문에 썩지도 않고 녹지도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더군다나 하수처리시설로 걸러지지 않아 미세플라스틱은 강과 바다로 흘러가게 되고 이렇게 흘러 들어가게 된 미세플라스틱을 흡수한 해양생물들에게 축적돼 악영향을 끼치며 결국 돌고 돌아 우리의 밥상에 오르게 된다.

우리의 삶에 당장은 좌우하지 않겠지만 현재 동식물과 인간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만으로도 가볍게 여길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줄여야만 한다.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사소한 실천으론 개인 텀블러 사용 생활화, 개인 장바구니나 에코백 사용, 배달 음식 이용 줄이기, 다회용 제품 사용, 세탁비닐 사용 자제, 철저한 일회용품 분리배출 등이 있다.

정부 정책으로 카페별 텀블러 사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2017년 5월부터 2018년 자발적 협약 전까지 12개월간 389만6635개였던 스타벅스 전국 매장의 개인 컵 사용량은 자발적 협약 이후인 2018년 5월부터 같은 기간 동안 1081만9685개로 178% 증가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자발적 협약 체결 이후 매장 내 1회용 컵 수거량이 지난해 7월 206톤에서 올해 4월 58톤으로 약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8년 4월부터 대형유통업체와 `1회용 비닐쇼핑백·과대포장 없는 점포'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매장 내에서 비치된 속 비닐의 사용량을 50% 이상 감축하고 유색·코팅된 트레이의 무색 트레이로의 교체, 행사상품의 추가 포장 자제 및 과대포장 제품의 입점 차단 등을 합의했다.(출처:환경부)

또한 정부에선 2018년 6월 5일 환경의 날에 플라스틱 없는 하루를 주제로 해 일회용품, 플라스틱의 사용 자제를 요청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자원순환의 날은 환경 보호의 필요성과 생활 속 자원순환의 실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가 2009년부터 지정한 날이다. 자원순환은 쓰레기를 다시 사용하거나 새로운 자원으로 만들어서 재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협약과 정책, 기념식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 시민단체 및 국민들이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당장의 편안함을 위해 미래에 문제점을 만들 수는 없다. 후대에 이 땅을 살아갈 사람들과 동식물을 위해 일회용품 줄이기, 어렵지 않다. 나부터 실천해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