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 지지율 올랐지만 여전히 위기…이럴 때 가장 위험"
이재명 "민주 지지율 올랐지만 여전히 위기…이럴 때 가장 위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3.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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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고개 들면 진다는 명언 있지 않나…목표는 1당"
"2월엔 내분까지 생각될 정도…시간 지나 역전되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여론조사 동향과 관련해 "지지율이 조금 올라간다고 하지만 여전히 민주당 위기"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 남부시장을 방문해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의 우세한 지지율과 관련해 "이럴 때가 가장 위험하다. 고개 들면 진다는 명언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나라 운명을, 5300만명 국민들의 운명을 통째로 책임지는 게 정치인데 지지율이 높으면 갑자기 좀 이렇게 뭐라 그럴까 간이 배밖으로 나온다 그럴까. 교만해지고 지지율이 낮으면 절망스럽고 하는 것이 정치인 속성"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거대한 강물 흐름은 변하지 않는다"며 "2월엔 저희 지지율이 폭락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대폭 올라서 한쪽에선 180석 한다고 하고 한쪽에선 우리가 큰일나는거 아니냐는 걱정으로 내분까지 생각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또 시간이 지나니까 이렇게 역전되기도 한다. 이럴 때가 가장 위험하다"며 "이건 물결의 표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조금 올라간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민주당 위기라고 생각한다. 우리 민주당 목표는 1당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을 과반수로 만들어주시면 저희가 일사불란하게, 신속하게, 강력하게 개혁입법을 추진하고 국정의 퇴행 표류를 막겠단 말씀을 드린다"며 "결코 녹록한 상황이 아니다. 5퍼센트 앞선 지지율이 또 언제 며칠 사이 마이너스 5퍼센트가 될지 모른다"고도 전했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5.7%포인트(p)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인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일~22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0.8%p 내린 37.1%, 민주당은 2.0%p 오른 42.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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