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4년만의 리턴매치 차관 출신 `맞대결'
충주 4년만의 리턴매치 차관 출신 `맞대결'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4.03.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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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이젠 본선이다
국민의힘 이종배 - 민주당 김경욱 … 2강 대결 압축
전통적 보수성향 지역 … 지지세 결집 승패 가를 듯
충주이종배(국힘), 김경욱(민주), 성근용(자유통일당)
충주
이종배(국힘), 김경욱(민주), 성근용(자유통일당)

 

4·10 총선 충주시선거구는 4년 전인 21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66)와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58)간의 재대결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두 후보 모두 전직 차관 출신으로 4년전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야당이었지만 이번 총선은 여·야가 바뀌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야권에선 자유통일당 성근용 후보(74)도 출마했으나 두 거대 양당 후보간 리턴매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에서는 현 의원인 이 후보가 5만9667표(52.25%)를 득표해 5만1290표(44.91%)를 얻는데 그친 김 후보를 물리치고 3선 고지에 올랐다.

충주는 전통적 보수성향 지역으로 지역 정치권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들어 여당 이종배 후보의 우세를 예상한다.

하지만 정권 심판론과 새인물론을 들고 나온 김 후보의 도전도 만만치 않아 우열을 단정하기 힘든 상황이다.

4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이 후보는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의 30대 신인 이동석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당당히 승리하며 본선티켓을 거머쥐었으며, 지난 16일 1000여명의 당원과 시민 등이 운집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종배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경제 자족도시, 교통물류 중심도시, 명품 문화관광도시 조성과 항공물류 허브공항 유치, 중부권 물류단지 조성 및 물류기업 유치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반드시 승리해 그동안 충주시 및 시민과 협력해 쌓아온 충주발전 기반위에 알맹이들을 하나하나 채워 충주발전 완성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기필코 이뤄내겠다”며 “4선의 강력한 힘을 충주발전을 완성하는 더 큰 힘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맹정섭·박지우 전 지역위원장을 물리치고 후보로 선출된 뒤 지난 16~17일 국민 여론조사방식으로 진행된 진보당 김종현 예비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하며 최종 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 출신의 김 후보는 21대 총선 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했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 출마를 위해 복당하면서 지역 당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딛고 일반인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며 후보가 됐다.

총선 최종 승리를 위해서는 당원들의 지지를 어떻게 이끌어내느냐가 큰 과제로 남았다.

김 후보는 “민주개혁진보연합 단일후보 선정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마음으로 본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시민이 바라는 충주 발전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

/충주 이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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