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나이에 당뇨를 진단받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전에는 당뇨병은 나이가 든 사람이 걸리는 질환이라고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 고칼로리, 고지방, 고당식 등 식습관, 생활습관, 환경 등의 변화로 젊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30대 당뇨병 환자 수는 지난 2018년(13만9682명) 대비 2022년(17만4485명) 약 25% 증가했다.
당뇨병은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된다고 하여 붙여진 병이며,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져 혈당이 상승한 상태를 말한다.
당뇨병은 1형 당뇨와 2형 당뇨로 구분될 수 있으며, 1형 당뇨는 인슐린 자체가 분비되지 않는 경우로 전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다. 2형 당뇨는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거나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경우로 식습관, 운동 부족, 노화 등의 원인인 경우가 많다.
당뇨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다식(多食), 다음(多飮), 다뇨(多尿)이다.
다식(多食)은 많이 먹는 것을 의미한다. 몸 속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이용되지 않아 이를 보충하고자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
다음(多飮)은 많이 마시는 것을 의미하고, 다뇨(多尿)는 소변을 많이 보는 것을 의미한다. 당뇨병 질환자는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지면서 수분과 함께 나가기 때문에 소변량이 늘어나며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하여 심한 갈증을 느껴,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또한 영양분이 몸에서 이용되지 않고 빠져나가게 되어 피로감을 잘 느낀다. 당뇨는 혈액검사로 진단하며 공복혈당(8시간 공복) 126mg/dl 이상, 식후혈당(식후 2시간) 200mg/dl 이상, 당화혈색소 6.5%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뇨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균형잡힌 식사(고탄수화물, 고지방 자제/ 채소, 과일 섭취) △규칙적인 운동 △음주, 흡연 자제 △충분한 수면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습관이 중요하다.
당뇨병은 미세혈관질환(망막, 신장병증 등)부터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합병증이 더 무서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젊은 세대의 당뇨가 위험한 이유는 유병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합병증 우려가 높고 합병증 발생속도도 빨라 빠른 시기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관심을 가지고 예방관리에 힘써야 한다.
한 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건강에는 요행이 없고 젊은 사람들이 자산포트폴리오를 관리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후를 맞이하듯 건강포트폴리오 관리를 못하면 긴 기간 유병장수의 삶을 보낼 수 밖에 없다.”
결국 건강에 관련된 습관도 본인이 선택하고 본인이 책임지는 것이다.
지금이 가장 젊고 건강한 시기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5년, 10년, 20년 후 나의 건강을 위해 대비하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